[새로 나온 책] 바다 속 문어가 나의 선생님입니다 '바다의 숲' 외

김석 2021. 11. 2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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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소식입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다큐 영화 ‘나의 문어 선생님’의 제작자들이 영화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습니다.

우리 시대의 지성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새 저서도 독자들과 만납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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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숲
크레이그 포스터·로스 프릴링크 지음 / 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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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바다 밑 광대한 숲을 탐험하는 프리다이버.

수수께끼에 싸인 바다 생물들의 비밀스러운 세계를 만나면서, 이들은 놀랍게도 삶을 대하는 시선이 달라졌음을 깨닫습니다.

사람과 동물을 가르는 장벽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이 다큐 영화는 올해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거머쥐었습니다.

화제의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의 두 제작자가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근처 해저 숲을 매일같이 생생하게 느끼고 관찰한 기록입니다.

이들이 ‘나의 문어 선생님’이라 부른 암컷 문어와의 특별한 교감과 우정은 조금만 더 주의 깊게 주변을 관찰하면 우리가 몰랐던 경이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음을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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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이중과제와 한반도식 나라만들기
백낙청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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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압축성장을 통해 근대론과 탈근대론이 공존하는 한국 사회의 참다운 변혁을 위해선 둘을 비판적으로 계승해야 한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20여 년 동안 천착해온 ‘이중과제론’을 본격적으로 다룬 첫 단독 저서를 냈습니다.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몰고 온 ‘촛불혁명’을 꼭지점 삼아 자본주의 근대에 적응하면서도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아울러 남과 북의 다른 체제가 분단을 재생산하면서 적대적 의존 관계를 형성했다는 분단체제론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한반도식 나라 만들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백낙청/저자·서울대 명예교수 : “전체 세계의 변화를 읽으면서 또 우리가 겪어온 역사를 충분히 감안해서 여기에 맞는 한반도 식나라 만들기를 해야 된다는 게 제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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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김수영
홍기원 지음 / 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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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시인 김수영이 남긴 자취를 꼼꼼하게 추적해 시인이 걸어간 장소 예순네 곳을 하나하나 밟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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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군대생활
김성완 지음 / 미션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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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을 군에서 보낸 군인이자 한 아들의 아버지가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에게 건네는 유익한 군대생활을 위한 지침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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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계동은 아름다워
박김형준 외 지음 / 좋아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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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와 수원시의 경계에 있는 동네, 수원비행장에서 뜨고 내리는 비행기 소음과 함께 사는 동네.

경기도 화성시 황계동, 이 특별할 것 없는 동네에 끌린 사진가 10명이 3년여 동안 공들여 찍은 사진을 세상에 내보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 김제원/영상편집:이 웅/그래픽:김지훈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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