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제작사들 뭉쳤다..신춘수 "독립된 문화 산업 육성 위해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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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를 지나며 공연계의 위기와 취약점을 몸소 겪어온 뮤지컬 제작사들이 힘을 모아 독자적 협의체인 사단법인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를 출범했다.
신춘수 회장은 "한국 뮤지컬은 대형 뮤지컬 제작사를 중심으로 지난 20년 동안 양적 팽창을 이룬데 반해 기획 및 제작환경을 정비하고 관련 제도를 마련 할 여력이 없었다"며 "협회는 뮤지컬 시장의 존폐위기 속에 제작자들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대책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뮤지컬을 독립된 문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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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팬데믹 시대를 지나며 공연계의 위기와 취약점을 몸소 겪어온 뮤지컬 제작사들이 힘을 모아 독자적 협의체인 사단법인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를 출범했다.
사단법인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는 최근 예술의전당 컨퍼런스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초대회장은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맡았다.
뮤지컬 업계에선 코로나19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뮤지컬 제작사들로 구성된 독립된 협의체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후 이사회와 창립총회를 거쳐 총 25개 회원사로 구성된 협회 출범을 마쳤다.
고문으로는 한국 뮤지컬의 발전과 성장을 견인해온 프로듀서 1세대인 윤호진 에이콤 총예술감독, 송승환 피엠씨프로덕션 총예술감독,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설도윤 에스엔코 예술감독을 위촉했다.
협회의 부회장으로는 엄홍현 EMK 뮤지컬컴퍼니 대표, 최은경 신시컴퍼니 대표가, 비상임 이사로는 유인수 연우무대 대표, 신동원 에스앤코 대표, 이헌재 네오 대표, 한승원 HJ컬쳐 대표, 강병원 라이브 대표, 윤홍선 에이콤 대표를 선임했다. 회장 외 임원의 임기는 4년이다.
협회 뮤지컬 시장의 합리적인 제작 시스템을 만들고 뮤지컬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마련 및 정책제안을 통해 뮤지컬 문화의 발전과 해외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한국 뮤지컬은 지난 20년간 지속적인 규모 확대로 2021년 기준 공연시장 매출의 78%를 차지, 일자리 창출 등 공연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공연법 상 독립적인 장르로 규정되지 못하고, 연극의 하위 장르로 분류 되는 등 산업으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협회 회원사들은 “뮤지컬이 아직까지 법률적인 근거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뮤지컬 시장의 제작사들이 각자의 성장에만 주력하고, 뮤지컬을 독립된 산업으로 인식하지 못했으며, 공동의 목적을 설정하지 못했다는 점”에 동의했다.
협회는 뮤지컬 시장의 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 뮤지컬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공연제작 지원정책 마련 ▷ 뮤지컬 관련 네트워크 및 시스템 구축 ▷ 뮤지컬 개발 및 관련 교육사업 ▷ 제작사의 재정기반 확립을 위한 투자유치 및 지원사업 ▷ 각종행사 및 어워즈 개최 ▷ 소외계층 공연 관람 기회 제공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신춘수 초대 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정회원으로 가입된 미국 브로드웨이리그(The Broadway League)이사회와 긴밀한 협력사업을 구상하고, 향후 중국 공연산업 연출제작인 위원회 등 아태지역 유관단체와 교류방안을 모색하여 국내 뮤지컬의 해외진출과 협력의 창구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춘수 회장은 “한국 뮤지컬은 대형 뮤지컬 제작사를 중심으로 지난 20년 동안 양적 팽창을 이룬데 반해 기획 및 제작환경을 정비하고 관련 제도를 마련 할 여력이 없었다”며 “협회는 뮤지컬 시장의 존폐위기 속에 제작자들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대책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뮤지컬을 독립된 문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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