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오미크론 공포에 급락..다우 올해 최대 낙폭

SBSBiz 2021. 11. 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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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주말 사이 뉴욕증시가 2% 이상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올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는데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은 이미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홍콩,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호주 등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것인데요.

그렇다 보니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로, 경제회복 궤도에도 경고음이 울렸습니다. 

경제회복세에 오르던 여행관련주가 크게 하락했고,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은행주도 초록불을 켰습니다. 

반면 주춤하던 코로나 수혜주가 다시 주목을 받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백신 관련주도 급등 마감했는데요.

모더나는 오미크론 백신이 내년 초에 준비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증시 시총 상위 종목도 오미크론 충격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TOP5 중에 애플과 테슬라가 3% 이상,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클래스A, 아마존이 2% 이상 하락했습니다. 

나머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B만 1%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그 외에는 2% 이상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아직 오미크론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기 때문에 섣부른 거래를 자제해야 한다', 또는 '이번이 매수 기회다' 등 서로 다른데요.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투자자들이 시장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한편, 파장은 채권시장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채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금리가 하락했는데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482%로, 지난주 초에 1.68%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크게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떨어지며 WTI가 배럴당 70달러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작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이에 따라 주요 산유국들은 다음 OPEC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 확대 계획을 철회하는 방향에 무게를 둘 것이란 보도가 있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도 급락했습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은 작년 6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 서학개미 

지난주 금요일 집계 기준 해외종목 순매수 결제 TOP10입니다. 

뉴욕증시가 지난 25일에 휴장한 탓에 TOP10이 중화권 증시, 일본 증시에 상장된 종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0위의 국전남서과기는 전력망 자동화, 스마트 그리드 산업에서 주목받는 회사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와 관련해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도 꼽힙니다. 

일본의 전기전자업체 TDK도 전기차 관련주인데요.

전기차에 대거 사용되는 전장용 고용량 적층세라믹 커패시터, MLCC를 생산합니다. 

국내 투자자의 러브콜은 전기차 관련주로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덕새서위는 자율주행과 스마트 전장 부품으로 주목받는 곳이고요. 

더블유스코프는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제조업체입니다. 

5위는 샤오미입니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중국 베이징에 첫 스마트카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전기자동차에 자율주행 기능을 더한 스마트카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급성장하는 중국의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죠. 

이외에 중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2826, 상해와 선전증시의 시총 상위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2822, 일본제철도 국내 투자자의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1위는 2845로 역시나 전기차 테마 ETF였습니다. 

오미크론 공포는 가상자산 시장도 덮쳤는데요.

주말 내내 6천9백만 원 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현재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전 7시 기준으로 7천1백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원·달러환율은 달러당 1,193원 30전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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