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내년까지 '릴레이 집회' 예고..노동이슈 부각
[앵커]
최근 민주노총의 집회 소식이 잦습니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최대한 노동 이슈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12월과 1월에도 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민주노총은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특히 토요일 공공운수노조 총궐기에는 약 1만 명이 여의도에 모였는데, 서울시와 경찰이 집회 불허를 통보했지만 민주노총은 강행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 속에서 민주노총은 다음달과 1월에도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근 석방된 양경수 위원장은 "아무리 어려운 조건이라도 헌법에 보장된 집회 결사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우리의 문제를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음을 알기에 우리의 문제는 우리 스스로 이야기하고 바로잡아야 하기에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양 위원장이 석방됨에 따라 민주노총은 내부 결속을 다지고 현 정부와의 대립각을 더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민주노총의 이같은 움직임은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노동 이슈를 수면 위로 끄집어내 대선 국면에서 영향력을 과시하겠다는 겁니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달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참석자 전원과 27일 여의도 집회 참석자 전원을 고발함에 따라, 경찰 수사 과정에서 민주노총 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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