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 증상 개선을 위한, 비수술적 도수치료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근골격계 질환의 사례가 늘어가고 있다. 거북목과 굽은등, 골반 틀어짐 같은 체형의 불균형 문제와, 목디스크 및 허리디스크, 그리고 오십견으로 잘 알려진 동결견 등은 이미 많은 이들이 앓는 증상이 되었다. 특히, 스마트폰 증후군 등 보편화된 생활 패턴 때문에 나타나는 목과 어깨, 손 저림 현상들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크고 작은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컴퓨터 앞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많은 회사원들의 발병 사레가 특히 많다

똑똑한 우리 몸은 신체의 불균형 현상에 관대한 편이다. 한쪽 편의 자세가 무너지면 다른 쪽에서균형을 맞추려고 하며, 굽어진 자세가 나타나면 근육들은 본래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한다. 하지만, 몸이 계속해서 관대할 수는 없다.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증상은 ‘통증’으로 존재를 알린다. 아침에는 괜찮았는데, 오후만 되면 목과 어깨가 쑤신다는 회사원들의 말은 이러한 상태를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

약물 복용과 물리치료가 기본, 경우에 따라 수술까지 고려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보통 사람들은 통증을 참기 어려운 정도가 되면 병원을 찾는다. 특히, 목과 허리 같은 척주는 무게를 지지하는 곳이므로 반드시 의료적인 해결이 필요하다.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상태를 분석(영상 분석, 체형 평가)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진단과 처방을 시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소염제나 근육 이완제 등을 처방받아서 특정 부위의 근육과 조직의 염증을 해소하고, 물리치료를 통해서도 불균형으로 인한 통증 부위의 회복을 시도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보존적인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이 요구될 수 있으며 이는 전문의의 의학적인 견해와 환자의 증상을 고려해서 결정된다.

맨손을 이용한 비수술적 도수치료
앞서 언급한 접근 방식 이외에도 ‘도수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도수치료는 비수술적인 치료로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의학적 지식이 풍부한 전문치료사가 진행하는 수기 치료이다. 이름대로 맨손으로 진행하며, 근골격계 질환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도수치료의 장점은 척주와 사지 관절을 바르게 정렬하면서 체형을 바로잡고 통증을 완화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허리 및 목 디스크를 비롯해서 거북목, 틀어진 골반과 같은 증후군 등의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시행한다. 뼈와 관절의 배열과 형태를 이용해서 당기고 미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사레도 있고, 근육이나 신경 등을 이완해서 긴장을 풀어주는 근막이완치료도 있다.

근골격계 질환을 개선하기 위한 도수치료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 도수치료와 병행되어야
도수치료는 전문가에 의해 진행되는 수동적인 절차이다. 따라서 통증이 경감되는 것과 함께 스스로의 노력도 필히 수반되어야 한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큼은 능동적인 행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몸이 불편한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되었고, 내가 어떤 운동과 생활 습관을 병행할지 결정했다면 꾸준히 실천해가길 권고한다. 하루 24시간 안에 잠시라도 틈을 내서 습관화한다면 그 보상은 평생의 건강으로 되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운경 (운동전문가)

정운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