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B성년페스티벌> 12월2일 개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12월2일부터 11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선보인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ASAC청소년극 은 원래 2013년 김나정, 오세혁, 이오진, 김슬기, 이양구, 한현주 작가가 청소년을 위한 희곡집 'B성년'을 발간한 것을 계기로 2014년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시작해 2015년부터 안산으로 옮겨와 안산문화재단 주최로 본격 '청소년극'을 표방한 공연예술축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B성년페스티벌>이 12월2일부터 11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선보인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ASAC청소년극 <B성년페스티벌>은 원래 2013년 김나정, 오세혁, 이오진, 김슬기, 이양구, 한현주 작가가 청소년을 위한 희곡집 ‘B성년’을 발간한 것을 계기로 2014년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시작해 2015년부터 안산으로 옮겨와 안산문화재단 주최로 본격 ‘청소년극’을 표방한 공연예술축제로 이어지고 있다. 매년 창작 신작 청소년극을 페스티벌 형태로 선보이며 안산시 청소년을 만나왔다.
그동안 발표된 <XXL레오타드안나수이손거울>, <전설의 리틀 농구단>, <쉬는 시간> 등 작품이 실제 고등학교나 대학교, 프로무대에서 꾸준히 재공연 되고 있으며, 2015-2016년에는 출판사 제철소와 함께 청소년극 희곡집을 발간해 국내 청소년극 레퍼토리 다양성을 넓히는 등 청소년극 가능성을 확장하는 ‘청소년극 산실’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도 <B성년페스티벌>은 두 작품을 통해 안산시 청소년 관객을 만난다. 두 작품 모두 현재 연극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창작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비정규직 노동자, 성소수자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청소년 관점에서 풀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번째 작품은 송김경화 작, 정진새 연출의 <학교에서 내가 문제가 있다고 한다. 엄마 모시고 오라고 한다. 우리 엄마 가출했는데요.>이다. 중학교 때 ‘전교 3등’을 놓치지 않다가, 고등학교 진학 후 첫 시험 결과를 보고 학교에 안간 첫째 금성, 초등학교 시절 ‘핵인싸’였다가 중학생이 된 후 따돌림을 당해 학교에 가지 않은 둘째 유성, 어린이를 ‘어린이 취급’ 하며 무시하는 어른들 때문에 화가 나 학교에 가지 않은 막내 은성의 이야기이다. ‘엄마 모시고 오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엄마가 집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집을 나서는 세 남매 이야기를 그려냈다. 청소년 일상이 비정규직 노동자인 부모의 삶 아래 펼쳐지는 모양새를 첨예하게 포착해낸 공연이다.
두 번째 작품은 장영 작, 구자혜 연출의 <좋은 괴물>이다. 본인이 레즈비언임을 처음 깨달은 고등학생 수경, 엄마의 집을 스스로 떠나 목사인 아빠의 집에서 살기 시작한 고등학생 진호, 게이라는 이유로 동료에게 따돌림 당하던 교사 태웅, 배우이자 중등래퍼 우승자인 현재가 펼쳐내는 이야기이다. 소수자를 ‘괴물’로 낙인찍는 혐오사회에서, 괴물로 낙인찍힌 이들이 스스로를, 또 다른 괴물을 품고, 부족함 없이 풍요롭게 사랑해버리겠다고 선언하는 공연이다.
두 편의 공연 외에 동시대 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온라인 포럼도 마련됐다. 공연 종료 후 이틀 후인 12월13일 오후 2시 ZOOM에서 ‘코로나 시대 청소년의 삶’을 주제로 각 공연 창작진과 안산시 청소년, 그리고 청소년 전문가가 작품 속에 드러난 청소년 삶을 포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연극’을 매개로 동시대 청소년 삶을 면밀히 살필 수 있는 자리로 꾸려낼 예정이다. 비매품으로 희곡집을 발간해 안산시 내 학교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이 직접 공연할 수 있는 희곡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B성년 페스티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반자(2명) 외 한 칸 띄우기’로 운영되고, 안전 관람을 위해 출입 시 체온측정, 손소독, 전자출입명부 QR코드 인증, 시설물 정기방역 및 살균소독 등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안산문화재단 및 인터파크 티켓 누리집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이재명 유죄에 비명계 뜬다…민주 균열 가속화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