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민투표서 접종완료자 등만 집회참석 허가 등 규제강화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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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유권자들은 28일(현지시간)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감염됐다가 완치된 사람, 아니면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 등 특별 코로나19 인증을 받은 사람들만 공공 행사와 집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법안을 지지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새로운 규제 조치를 도입하지 않고 있지만 국민투표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을 경우 코로나19 규제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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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근 5차 유행으로 감염자 수 등 5배로 급증
26개 칸톤 중 2개 칸톤만 반대표 높게 나와
[베를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스위스 유권자들은 28일(현지시간)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감염됐다가 완치된 사람, 아니면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 등 특별 코로나19 인증을 받은 사람들만 공공 행사와 집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법안을 지지했다.
최종 개표 결과 62%의 유권자들이 이미 시행되고 있는 이러한 법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민투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진원지로 떠오른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정책의 문제에 대한 여론의 전조를 보여주는 기준으로 여겨져왔다.
전염병으로 타격을 입은 근로자들과 기업들에 수십억 스위스프랑을 지원했던 스위스의 코로나19 관련 법에 대한 국민투표는 유럽의 다른 많은 나라들처럼 스위스도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치러졌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새로운 규제 조치를 도입하지 않고 있지만 국민투표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을 경우 코로나19 규제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스위스의 26개 칸톤(주)들 가운데 스위스 동부의 보수적 농촌 지역인 슈바이츠와 아펜젤 인너로호 2개 칸톤에서만 반대표가 높게 나왔을 뿐이다.
반대했던 많은 단체들 중 한 단체의 요제프 엔더 대변인은 "스위스 국민들이 코로나19 규제 강화에 대한 (합의된)의견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날 투표 결과 이 법안이 지지를 받은 것은 사실이더라도 스위스 헌법에 일부 위배되는 것 역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투표 투표율은 65.7%로, 1년에 여러 차례 국민투표가 치러지는 스위스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였다.
스위스 보건 당국은 지난 23일 스위스가 5차 코로나19 유행으로 신규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었다. 스위스는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2 정도가 백신 접종을 완료,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이웃 오스트리아 및 독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몇 주 동안 감염률이 급증했다.
스위스는 10월 중순부터 하루 평균 5200건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 감염자 수가 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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