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보다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 백신 안 들을 수도"

김윤수 기자 2021. 11. 2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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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정부가 공식 발표한 코로나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를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특히 기존 백신이 듣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토대로 만든 백신이 델타 변이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걸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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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공 정부가 공식 발표한 코로나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를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특히 기존 백신이 듣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확인하는 데 2~3주 정도 걸릴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최고 권위자인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미국 내에도 오미크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퍼진 만큼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특히, 이 변이가 기존 백신이 제공하는 면역을 회피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오미크론 변이를 분석해 보면 감염력이 강하고, 백신을 맞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면역을 회피할 수도 있는 걸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백신 추가 접종을 적극 권장했습니다.

추가 접종을 받으면 기본적인 면역력이 확대되는 만큼 현재로서는 새로운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책이라는 겁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토대로 만든 백신이 델타 변이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걸로 기대했습니다.

다만, 이걸 확인하는데 2~3주는 걸릴 걸로 봤습니다.

[콜린스/미 국립보건원장 : 남아공 인구의 37% 정도가 백신을 맞았는데, 이 사람들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얼마나 예방 효과가 있었는지 확인하는데 2~3주 정도 걸릴 겁니다.]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8만 명이 넘는 날이 2주 가까이 계속되면서 5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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