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청년 자리' 만드는 여야..부동층 잡아라

김영수 2021. 11. 2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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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연일 청년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때마다 불거진 공정성 논란에 상처받은 세대를 품고 치유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선거만 놓고 보면 누굴 찍을지 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잡기 위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초반부터 청년들과 자주 접촉하고 있죠,

지역 선대위에는 청년들을 전면에 세우고 만으로 18살인 학생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청년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친김에 공약까지 내놨습니다.

청와대와 모든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앉히겠다는 겁니다.

두 후보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존경하는 의원님들께서 모두 뒤로 물러나 주시고 우리의 2030 청년들이 지도부가 되는 파격적인 젊은 선대위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통령실부터 비롯해서 모든 정부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배치해서 유능한 청년 보좌역들을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키고 필요한 정보도 공유하고….]

윤석열 후보는 국정운영에 청년들의 목소리가 필요하고, 그럴만한 실력도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경륜은 부족해도 넓게 바라보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직함은 다르지만 지금 정부에도 비슷한 역할을 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바로, 청와대 청년비서관입니다.

민주당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박성민 비서관이 맡고 있습니다.

임명할 때 어땠는지 기억하십니까.

잡음이 조금 있었죠,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당시 파격이 아닌 코미디라고 일갈했고요,

청년들이 오히려 박탈감을 느낄 거라고도 지적했습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허은아 / 국민의힘 의원 (지난 6월) : 청년들은 이 인사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상대적인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누구는 부동산 폭등으로 집도 못 구하는 벼락 거지가 되었는데 누구는 정치권에 기웃대다가 초고위 공무원으로 벼락승진을 했다. 희망을 잃었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정치적인 상황이 어제 다르고 오늘 또 다르니까 단순 비교하는 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청년 세대가 이용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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