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로 못 잡는 오미크론..백신·치료제 무력화 우려
[앵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유전자 증폭검사로는 바로 밝혀내기 어려운데다 기존 백신과 치료제들이 더는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를 32개나 갖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최근 국내 감염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델타 변이의 2배에 달합니다.
기존에 사용되고 있던 백신이나 치료제가 무력화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건 바로 이 때문입니다.
백신을 통해 만들어진 항체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감염을 막는데,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면역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항체 치료제도 마찬가집니다.
<김경우/인제대 가정의학과 교수> "항체치료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한 항체치료제인데 스파이크 단백질의 모양이 변형되면 항체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
가뜩이나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기존 변이들보다 더 강하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기존 유전자 증폭 PCR 검사로는 검출도 할 수 없습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 판정은 전장 또는 타겟유전체 분석방식으로 가능한데, 최대 5일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판정을 위한 PCR 검사 개발에 나설 방침입니다.
또, 지난 4주간 전체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 분석 비중도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치인 5~10%보다 높은 15.1%를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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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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