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박멸 어려워"..바이든 '오미크론' 긴급회의
[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 보건당국의 최고 권위자인 파우치 박사가 코로나를 박멸하긴 어렵고 함께 살아가야 할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 관련 긴급 보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새로운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이 미국에선 아직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미국 내에 퍼졌을 가능성에 보건당국은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감염병, 알르레기 연구소 소장은 CBS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를 박멸하기는 어렵다고 인정했습니다.
사실상 '위드 코로나'의 삶이 불가피하다는 언급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만 한다는 것을 대중에게 알릴 기준을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를 박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는 NBC 인터뷰에서는 오미크론이 이미 코로나에 걸렸거나 백신으로 항체가 생긴 면역 보호를 회피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새로운 변이의 출현 가능성에다 저조한 백신 접종률로 미국에선 5차 대유행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 원장은 현재로선 데이터가 부족해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의 코로나보다 중증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지 알 수 없고, 면역 보호를 회피하는지 알아내는 데에도 2, 3주는 걸린다고 했습니다.
다만 전염력이 빠른 건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프랜시스 콜린스/미국 국립보건원 원장] "모르겠습니다. 전염력이 더 강하다고는 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여러 지역에서 그렇게 빨리 퍼진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 바이든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복귀해 보건당국자들로부터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긴급 보고를 받는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남아공 등 8개 아프리카 나라를 여행제한국으로 지정하고 미국 시간으로 내일 월요일부터 입국을 막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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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shpar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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