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회원국들, 미래 팬데믹 대비 '국제조약' 협상 잠정 합의"

전성훈 2021. 11. 2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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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들이 28일(현지시간) 미래 글로벌 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조약을 체결하고자 협상을 시작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세계적인 바이러스 대유행(팬데믹) 예방 및 대응과 관련한 WHO 조약의 초안을 준비하고 협의하고자 정부 간 협상 기구(INB)를 꾸리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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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등 보도..29일 개막 세계보건총회서 공식 채택 논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WHO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들이 28일(현지시간) 미래 글로벌 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조약을 체결하고자 협상을 시작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세계적인 바이러스 대유행(팬데믹) 예방 및 대응과 관련한 WHO 조약의 초안을 준비하고 협의하고자 정부 간 협상 기구(INB)를 꾸리기로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늦어도 내년 3월 1일까지 INB 첫 회의를 열어 공동의장 2명과 부의장 4명을 선출하고 8월까지는 작업 초안을 수립한다는 구체적인 일정이 담겼다.

또 2023년 연례 보건총회에 중간 보고서를 제출하고 2024년 최종 결과물을 도출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이번 합의안은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될 세계보건총회(WHA) 특별 회기에서 주요 의제로 논의된 뒤 채택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WHA는 WHO 194개 회원국이 참여해 주요 안건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회의체다.

제네바에 주재하는 유럽연합(EU) 소속 한 외교관은 어디까지나 비공식적인 합의안으로 세계 지도자들이 WHA에서 이를 공식 채택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세계 20여 개국 정상들은 지난 3월 미래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조약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한 공동 기고문을 발표한 바 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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