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전 세계 12곳 확인..유럽 긴장 속 방역 규제 강화
[앵커]
오미크론이 다시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2주 남짓한 시간에 벌써 전 세계 12곳에서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는데요.
7개국에서 확진자가 나온 유럽은 이미 오미크론이 퍼져 나가고 있을 수 있다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8일 현재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지역은 모두 12곳.
남아공 등 아프리카 2곳과 이스라엘, 홍콩, 호주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유럽에선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등 7개 나라에서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네덜란드에선 최소 13건, 영국도 3명이 오미크론으로 확인됐고,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덴마크에서도 의심 사례가 나왔는데 이 정도면 전 유럽에 확산되는 건 시간 문제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유럽 각국은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서 오는 입국을 일시 제한하는 것과 함께 자체 방역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앞으로 3주간 카페나 극장은 오후 오후 5시부터, 슈퍼마켓은 오후 8시부터 문을 닫는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합니다.
영국은 모든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후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 격리를 실시하고, 대중교통과 상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오미크론이 확인된 이후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다며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우리가 할 수 있는 예방 조치가 있기 때문에 이 시간을 잘 활용해야만 합니다. 최우선 순위는 가능한 많은 수의 백신 접종, 그리고 추가 접종입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심각한 변이가 발생했을 때 화이자 측이 100일 이내 이에 맞는 백신을 공급하기로 계약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사람간 접촉을 줄이는 등 개인 방역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강민수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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