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의 서학망원경] 미국에서도 '페이'가 뜬다..각광받는 스퀘어
목표주가 평균 295.9달러..26일 211.93달러
[편집자주]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국내 증시에서 눈을 돌려 미국 등 글로벌 증시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국내 증시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황'에 대한 기사는 많지만 '종목'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뉴스1>은 서학개미들이 관심있는 종목과 트렌드에 대해 보다 폭넓은 정보와 시각을 제공하는 [서학 망원경]을 연재합니다.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11월 3일 상장한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지수 특례편입 호재로 시가총액 30조원을 넘어서며 전통 금융강자인 KB금융 마저 제쳤다. 지난 26일 기준 주가는 22만2500원으로 공모가 9만원(액면가 500원)보다 147.2% 상승한 수준이다.
카카오페이처럼 핀테크 기술 기반 금융플랫폼 서비스로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바로 '스퀘어'다.
스퀘어는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211.93달러로 마감했다.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등장으로 미국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8월엔 '리오프닝'(경기재개)에 따른 오프라인 결제서비스 확대 기대감으로 281.81달러까지 치솟으며 상장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퀘어에 주목하는 이유는 미국에서도 핀테크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가 크게 확대되면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스퀘어는 결제와 관련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제공하고 있다. 매출액의 대부분(85% 이상)은 결제관련 수수료가 차지하고 있지만 구독 및 서비스 수수료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올해 중반부터 결제대금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상장 당시 356억달러 수준이던 스퀘어의 연간 결제대금은 지난해 1122억달러로 연평균 33% 성장했고 올해 9월 누적으로는 1213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결제대금을 넘어섰다.
2015년 상장 당시 공모가 9달러에서 6년만에 211.93달러로 2254% 상승한 것도 이같은 실적 성장세를 반영한다. IPO 당시 12억7000만달러였던 이 회사 매출은 지난해 95억달러로 증가하며 연평균 49.6%를 기록했다.
스퀘어는 특히 '캐시앱'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는 개인간(P2P) 송금서비스로 시작했다가 현재는 카드, 계좌입금, 주식투자, 소액대출, 멤버십, 비트코인투자 등 금융플랫폼으로 확장된 상태다. 우리나라로 치면 카카오페이나 토스 서비스 형태가 스퀘어의 캐시앱을 벤치마크했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은행에서 온라인 송금을 하더라도 실시간 이체가 되지 않고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데 스퀘어의 캐시앱은 현금을 충전하면 온오프라인에서 송금, 결제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수수료까지 무료이기 때문에 미국 내 MZ세대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캐시앱을 한달에 한번이상 사용한 활성사용자수(MAU)는 올해 기준 4000만명 이상이고 약 20억달러 이상의 고객 자금이 캐시앱에 보관돼 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캐시앱의 MAU당 총 이익은 55달러로 2년전에 비해 2.5배 증가했으며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캐시앱은 13세~17세 청소년층까지 사용권한을 확대했다. 해당 연령층은 약 2000만명 정도로 파악된다.
월가 주요 증권사들의 스퀘어 목표주가는 평균 295.9달러다. 현 주가보다 39.6%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셈이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퀘어는 미국을 대표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아직 보여줄 것이 더 많은 회사"라면서 "최근 3분기 실적에서 비트코인 매출액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는 약간의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이미 확보한 폭넓은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타 핀테크 서비스와 차별화된 실적을 구현하며 높은 기업가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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