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지이 털어놓은 故 터틀맨 죽음 후 "거북이=아픔"[어제TV]

김명미 2021. 11. 29.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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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지이가 '복면가왕'을 통해 그간의 근황을 공개했다.

특히 거북이 리더였던 고(故) 터틀맨(임성훈)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이는 "작년에 어떤 방송이 있었다. 터틀맨 오빠를 AI로 만들어 소환하는 그런 작업을 해주셨는데, 그전까지 저한테 거북이는 아픔이었다. 그런데 그 방송을 통해 정체성을 확인했다"고 털어놨다.

큰 아픔을 딛고 아름답게 거북이를 간직 중인 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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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거북이 지이가 '복면가왕'을 통해 그간의 근황을 공개했다. 특히 거북이 리더였던 고(故) 터틀맨(임성훈)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11월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 가왕 곰발바닥에 맞서는 복면가수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올리비아 핫세와 비욘세의 대결이었다. 이들은 박혜경의 '안녕'을 선곡해 열창했다.

특히 판정단 사이에서는 비욘세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신 댄서라는 의견이 나왔다. 신봉선은 비욘세가 허니제이라는 의견에 대해 "저도 '스우파' 쪽을 생각했는데, 가비 씨나 리정 씨 같다. 허니제이 씨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 김구라는 "배윤정 씨 같다"고 말했다.

이후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13대 8로 승자는 올리비아 핫세였고, 아쉽게 탈락한 비욘세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놀랍게도 혼성그룹 거북이 래퍼 지이였다. 신봉선은 "나 어제 영상 봤다"며 깜짝 놀랐고,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반가움을 표출했다.

거북이는 2000년대를 풍미한 혼성그룹. 지이는 팀 내에서 메인 래퍼로 활약했다. 특히 거북이는 히트곡 '비행기'로 인기 정점을 찍으며 각종 차트를 점령했다.

이날 지이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물음에 "돈 버느라 되게 바빴다. 정말 많은 일을 했는데, 일본 유학도 갔고, 식당에서 알바도 하고, 가이드도 하고, 한국 가수들이 일본에 오면 통역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박사 학위를 준비 중이다. 전공은 문화 콘텐츠고, 지금 논문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구라는 "일본에서 공부하신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고 임성훈 씨랑 저랑 친구다"며 고 터틀맨을 언급했다.

고 터틀맨은 지난 2008년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이후 지이와 금비는 지난해 Mnet 특집프로그램 'AI 음악 프로젝트 –다시 한번'에 출연, AI로 복원된 고 터틀맨과 12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선보여 뭉클함을 안겼다.

고 터틀맨이 세상을 떠난 지도 13년. 지이는 "작년에 어떤 방송이 있었다. 터틀맨 오빠를 AI로 만들어 소환하는 그런 작업을 해주셨는데, 그전까지 저한테 거북이는 아픔이었다. 그런데 그 방송을 통해 정체성을 확인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도 거북이었고, 내가 거북이었고, 사람들이 내 노래로 행복했다면, 또 할 수 있잖아'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부터 노래방도 다니고, 혼자 거북이 노래도 부른다"며 눈물을 흘렸다.

큰 아픔을 딛고 아름답게 거북이를 간직 중인 지이. 그는 "작년 방송 이후 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전까지는 저를 가둬놨었다"며 "지금은 제가 뭘 할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지만, 그냥 행복한 거 하고 싶다. 마음 가는 대로"라고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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