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 "강의 그만두고 싶어 제주行, 중학생 말에 충격으로 정신과까지"(집사부) [어제TV]

서지현 2021. 11. 29.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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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이 은퇴를 고민한 일화를 밝혔다.

11월 2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강연 영상 누적 조회 수로 무려 1억 뷰를 달성한 일명 강연계의 '소통령' 김창옥이 사부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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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김창옥이 은퇴를 고민한 일화를 밝혔다.

11월 2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강연 영상 누적 조회 수로 무려 1억 뷰를 달성한 일명 강연계의 ‘소통령’ 김창옥이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제작진은 사부 소개를 앞두고 "강연 영상 누적 조회수가 무려 1억 뷰, 강연 횟수만 7천 회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일 제자로 황제성이 등장해 "사부님을 통해 삶의 태도가 바뀌었다. 그만큼의 영향력이 있다. 강연을 들음으로써 눈물도 흘리고 마음의 힘을 얻었다"며 "제일 중요한 사실은 이분이 부자다"라고 강조했다.

마침내 사부 김창옥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자들은 오프닝 장소인 귤밭에 대해 "지금의 모습은 약간 자연인 같다" "밭도 사부님 꺼냐"라고 질문했다. 김창옥은 "밭은 친구 거다. 원래 서울에서 일하다가 강의를 안 하고 싶어서 내려왔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김창옥은 제자들과 함께 집으로 향했다. 김창옥은 "종류를 바꿔가며 물건들을 사모았다. 아이템만 늘어가지 내 정서의 허기는 안 없어지더라. 최근에 허기진 정서를 채우는 방법을 알게 됐다"며 "시간이 빨리 흐르게 하는 사람이나 장소가 있다. 그건 재미있는 거고, 만족을 느낀다는 거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면 시간이 빨리 가는 사람을 만나면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또한 김창옥은 "일이 많았던 시기가 있다. 아이들을 유학 보낸 어머니가 제 강연을 보고 나중에 아이들을 데려왔었다. 근데 중학생 아이가 저에게 '저 사람이 행복하지는 않아 보여'라고 하더라"며 "그때 너무 화가 났다. 일주일 동안 화가 계속 났다. 나중에 깨달은 건 화가 난 게 아니라 들켜서 당황했다는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 문제는 알았지만 그냥 묻어둔 채 살았다. 결국 정신과를 갔는데 운명처럼 고향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힘들면 고향(제주도)에 왔다 가'라고 하더라. 한 달 뒤 다시 연락이 왔다. '밭 옆에 집을 지었는데 힘들면 왔다 가'라고 했다. 그때 결심했다"며 제주에서 생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창옥이 '소통'을 느낄 수 있게 된 결정적 주체인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졌다. 김창옥은 "아버지가 청각장애가 있으시다. 저도, 아버지도 수어를 못해서 원활한 대화가 안됐다. 손바닥에 글씨를 썼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창옥은 고향 제주도의 한 치과로부터 아버지가 치료비를 부탁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김창옥은 "아버지가 전화를 바꿔달라고 하셨다. 처음으로 아버지와 통화를 했는데 '막둥이냐' '아버지다' '미안하다' 딱 세 마디를 하셨다"며 "속 시원하고 기분 좋은 게 아니라 아버지가 힘이 없어졌구나 싶었다. 그날 이후로 아버지가 변하셨다. 그리고 느낀 건 소통의 키워드는 정기적인 계좌이체"라고 웃음을 보였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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