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순수 전기차 'iX xDrive40' 시승기 [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세로형 키드니그릴+미래형 외관
전기변색 차광 루프 새로운 시도
1회 충전 주행 거리 복합 313km
고속 코너링시 정숙성·안정감 굿
BMW코리아에서 22일 공식 출시한 iX는 2000대 이상이 사전계약되며 대형 SUV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벌써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경기도 파주까지 왕복 180km 구간에서 BMW iX xDrive40 모델을 시승했다.
사전계약만 2000대, 이미 흥행 성공 BMW iX는 BMW가 2014년 첫 번째 전용 전기차 ‘i3’를 선보인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순수전기차다. 당시엔 전기차라는 존재 자체가 파격이었다면, 이번에는 막 개화하기 시작한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이 돋보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로운 디자인 감각과 드라이빙 능력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가격을 살펴보자. BMW iX는 iX Drive40 모델이 1억 2260만 원, iX xDrive50 모델이 1억 4630만 원이다. 전기차 보조금이 전혀 지급되지 않는 1억 원대 모델이 사전계약 2000대를 돌파했다는 것은 BMW라는 브랜드가 만들어내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이 전기차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 충성 고객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관부터 살펴보면 확실히 미래지향적이다.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전체적으로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세로형 키드니 그릴이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이라고 느껴진다.
실내는 경쟁 전기차들과 확실히 다른 느낌을 준다. BMW가 오랜 시간 고집하던 실내 디자인에서 완전히 벗어나 여백의 미를 살리면서도 곳곳에 럭셔리한 포인트를 준 새로운 인테리어로 거듭났다.
지붕에는 전기변색 차광 기능이 탑재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를 적용했다.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루프의 유리를 투명하게 하거나 불투명하게 바꿀 수 있다.
시트와 대시보드 소재는 올리브 잎 추출물로 가공된 친환경 천연가죽을 사용했고, 센터 콘솔은 FSC 인증 목재로 제작한 패널을 적용해 편안한 라운지 감각을 더했다.
iDrive 콘트롤러와 볼륨 조절 다이얼, 기어 셀렉터, 시트 조작 및 메모리 버튼은 크리스털로 제작해 럭셔리함을 강조했다.
독보적인 주행 감성과 사운드 BMW iX의 운전석에 앉으면 BMW 그룹 최초로 적용된 육각형 스티어링 휠이 운전자를 반긴다. 처음엔 어색하지만 BMW 특유의 날카로운 핸들링을 만끽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
시승 모델인 iX xDrive40의 최고 출력은 326마력이며 제로백(0∼100km 가속 시간)은 6.1초,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복합 기준 313km다.
공도에서 컨트롤할 수 없는 수준의 제로백을 갖춘 전기차들이 많지만 iX xDrive40은 패밀리 SAV(Sports Activity Vehicle)를 지향하는 만큼 보통의 운전자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가속 성능을 낮추고,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적용해 굉장히 밀도 높은 출력을 일관되게 발휘하도록 세팅했다. BMW 특유의 운전의 즐거움은 누리면서 보다 더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 주행과 고속 코너링시의 정숙성과 안정감도 뛰어나다. BMW iX의 차체는 동급 최초로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고성능 열가소성 수지, 고강도 강철, 알루미늄 등을 사용해 무게는 줄이고 강성은 높였다.
전기차 특유의 밋밋한 가속 사운드도 BMW답게 손봤다.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와 공동 개발한 BMW 아이코닉 사운드 일렉트릭을 적용했는데 기분 좋은 가속감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센터 콘솔 아래쪽의 수납공간, 도어 패널 팔걸이 부분 등 운전자의 손과 팔이 닿는 곳곳에 히팅 기술을 넣은 히트 컴포트 패키지를 적용해 겨울에도 에너지 소모 걱정 없이 따듯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새롭다.
파주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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