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 "시체 부패 트라우마, 쓰레기 냄새 못 맡아"(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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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가 구호 현장 경험으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이날 한비야 남편 안톤은 분리수거장에서 "비야는 쓰레기 냄새를 못 맡는다"고 말해 궁금증을 불렀다.
지금도 음식물 쓰레기 냄새를 못 맡는다는 한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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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한비야가 구호 현장 경험으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11월 28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여행 작가에서 국제구호활동가로, 전세계를 무대로 쉼 없이 달려온 한비야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한비야는 2002년 아프가니스탄 구호 현장에서 상관으로 만난 네덜란드인 안토니우스 반 주트펀(안톤)과 2013년 연인으로 발전했고, 2017년 60세 나이에 결혼에 골인했다.
이날 한비야 남편 안톤은 분리수거장에서 "비야는 쓰레기 냄새를 못 맡는다"고 말해 궁금증을 불렀다.
한비야는 "2004년 12월에 큰 사고가 났다"며 인도양 쓰나미 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시체를 수습하지 않은 상태로 제가 갔는데, 하루아침에 20만 명의 사람의 죽은 것 아닌가. 시신을 수습할 상황이 아니었다. 건물 더미에 시신들이 깔려 있었는데, 더운 나라 아닌가. 물에 빠졌다 나온 시신이니 부패가 말도 못했다"고 말했다.
또 한비야는 "제가 다른 사람보다 코가 예민하다. 그 부패 냄새가 오늘보다 다음 날 더 심하고, 그 다음 날 더 심하다. 온몸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고, 돈에서도 이부자리에서도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사람이 죽네 사네 하는데 그런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런 상황에서 3개월간 일을 했던 한비야. 그는 "우리나라 음식에 그런 냄새가 나는 게 하나 있다. 쌈밥 먹을 때 푹 삭은 멸치젓. 그때 악몽을 꿨다"며 "악몽을 꾸고 나면 티셔츠가 땀으로 젖어서 짤 수 있을 정도다. 2005년부터 10년간 굉장히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지금도 음식물 쓰레기 냄새를 못 맡는다는 한비야. 그는 "마스크를 겹겹이 써도 정말 '악몽 꾸지 않게 해주세요' 기도하고 자야 된다. 그래서 안톤이 오면 너무 좋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게 트라우마였는데, 지금은 안고 살고 있다"면서도 "이건 제가 반드시 내야 될 수업료다. 그 수업료가 비싸긴 했지만 정말 가치 있는 수업료다"고 말했다.(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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