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 양지은, 남동생 대신 부친 신장이식 해준 이유(슈돌)[어제TV]

배효주 2021. 11. 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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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이 남동생을 대신해 아버지에게 신장 이식을 해주었던 이유를 밝혔다.

양지은이 신장이 망가진 아버지를 위해 신장 이식을 해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각별한 고마움이 있었던 것.

한편, 지난 방송에서 자신이 아버지에게 이식해준 신장이 다시 망가지며 결국 아버지가 투석을 받게 됐다고 말했었던 양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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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양지은이 남동생을 대신해 아버지에게 신장 이식을 해주었던 이유를 밝혔다.

11월 28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고향인 제주도로 떠난 양지은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동갑내기 치과의사인 양지은의 남편은 처가댁 식구들의 치과 주치의로 분해 어르신들 구강검진에 나섰다. 소유진은 "제주도에 출장온 이동식 치과"라며 그 모습을 보고 놀라워했고, 양지은 아버지는 "역시 치과의사네"라며 사위의 활약에 뿌듯해했다.

오랜만에 본가에 온 양지은을 보기 위해 양지은의 할아버지인 왕할아버지부터 '의좋은 남매' 의진-의연까지 4대가 모였다. 양지은의 언니와 남동생까지 찾아와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양지은의 남동생은 마치 배우 고수를 연상시키는 훈훈한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는데, 서로 꼭 껴안으며 남다른 우애까지 자랑해 보는 이들의 흐뭇함을 자아냈다.

언니와 남동생을 둔 삼남매 중 둘째 양지은. 남매 간 우애가 돈독한데는 이유가 있었다. 양지은이 신장이 망가진 아버지를 위해 신장 이식을 해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각별한 고마움이 있었던 것.

양지은 언니는 "지은이가 수술을 한다고 했을 때 '꼭 그 방법 밖에 없냐'고 했던 기억이 난다"며 "힘들 때마다 동생에게 의지했는데, 신장 이식도 해준다니 할 말이 없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양지은의 남동생 또한 "누나에게 '내가 남자니까 할 수 있어' 했더니 '넌 아직 어리고, 남자들은 사회 생활을 하면 술도 마실 텐데 누나는 술도 안 좋아하니까 누나가 하는 게 맞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또, 남동생은 "학교 다닐 때 존경하는 사람에 '양지은'을 썼다"고 말하며 누나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자신이 아버지에게 이식해준 신장이 다시 망가지며 결국 아버지가 투석을 받게 됐다고 말했었던 양지은.

아버지의 퇴원 겸 부모님의 35주년 결혼 기념 리마인드 웨딩까지 손수 준비한 양지은은 "다시 아버지 신장이 망가지면서 투석을 하게 됐는데, 다행히 잘 적응을 해 퇴원을 하게 됐다"며 "퇴원 기념 파티 겸 작게나마 리마인드 웨딩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모님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담은 양지은의 노래에 가족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고, 이를 보던 시청자들 또한 가슴 뭉클해졌다.(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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