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방역패스·오미크론 등 논의

김상훈 기자 2021. 11. 29.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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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통해 지난 4주 간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평가하고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여민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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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홍남기 등 대거 참석..단계적 일상회복 유지 가닥
변이 바이러스 점검 및 '방역패스' 확대 등 강화안 마련할듯
문재인 대통령. 2021.1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통해 지난 4주 간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평가하고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여민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다.

당초 청와대는 매주 월요일마다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 회의를 통해 방역 관련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으나 지난주 중반부터 일일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인 4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방역상황이 엄중해지자 문 대통령이 직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고 한다.

문 대통령 주재의 특별방역점검회의는 지난 7월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이후 4개월 만이자 올 들어 네 번째다. 그만큼 정부가 현 방역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회의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 결과를 토대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비상계획(서킷브레이커) 발동이나 방역 확대 여부 등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방역 상황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 한 달도 안돼 위기를 맞고 있다. 주말이었던 전날(27일)에도 확진자 수는 3928명으로 4000명에 육박했고 위중증 환자가 급증해 수도권 병상난도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바이러스까지 세계적으로 확산세다. 이 때문에 이날 회의에서도 '오미크론' 바이러스 대책 마련이 주요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단 일상회복 중단이나 거리두기 조치로의 회귀 등은 고려하지 않고 '방역패스'(접종 완료·음성확인서) 강화를 통해 백신 추가 접종을 독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만 19세 이상 성인에게만 적용 중인 '방역패스'를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재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이달 초부터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12~15세 백신 접종을 시행 중이다. 이를 위해 이날 회의에선 청와대에선 교육비서관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과 함께 추가 접종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민과의 대화' 당시에도 "청소년, 연소자까지 접종 대상을 늘리고, 3차 접종을 빠르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국민들께서 3차 접종에 응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추가 접종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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