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주민 생각하면 큰 고통 느껴..해결책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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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비인간적인 환경에 노출된 이주민(난민)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다시 한번 청했다.
교황은 "얼마나 많은 이주민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는가, 특히 최근 얼마나 많은 이주민이 국경에서 목숨을 잃었나"라고 반문하며 "그들이 처한 상황을 보도하는 뉴스를 접하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2013년 즉위한 교황은 기회 있을 때마다 이주민 이슈를 언급하며 포용과 공존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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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비인간적인 환경에 노출된 이주민(난민)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다시 한번 청했다.
교황은 28일(현지시간) 주일 삼종기도를 마친 뒤 이주민 이슈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교황은 "얼마나 많은 이주민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는가, 특히 최근 얼마나 많은 이주민이 국경에서 목숨을 잃었나"라고 반문하며 "그들이 처한 상황을 보도하는 뉴스를 접하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영불해협과 지중해에서 익사한 이주민과 벨라루스 국경에 있는 이주민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그들을 생각하면 매우 큰 고통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 세계 정부와 군 당국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주기를 다시 한번 호소했다. 이해심과 대화를 토대로 인간성을 존중하는 해결책을 향한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달라는 당부다.
앞서 지난 24일 영국과 프랑스 사이 영불해협에서 이주민 보트가 침몰해 27명이 숨지는 참사가 났다. 2014년 이래 영불해협에서 발생한 단일 사고로는 최악의 인명 피해로 기록됐다.
또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지역에는 벨라루스를 거쳐 유럽연합(EU)으로 들어가려는 중동 지역 출신 난민 수천 명이 몰려들어 불법 월경을 시도하다 폴란드 군경과 물리적 충돌을 빚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2013년 즉위한 교황은 기회 있을 때마다 이주민 이슈를 언급하며 포용과 공존을 촉구해왔다.
2016년에는 그리스 방문 당시 유럽 최대 규모로 꼽히는 레스보스섬 난민캠프를 찾아 열악한 환경에 처한 이주민·난민을 위로하기도 했다. 귀국할 때는 시리아 출신 세 가족을 직접 전용기에 태워 바티칸으로 데려와 주목을 받았다.
교황은 다음 달 초에도 그리스 방문을 계기로 레스보스섬 난민캠프를 돌아볼 예정이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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