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 '집단지성 메카' 부상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 집단지성 공론장인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가 27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민선7기 들어 네 번째로 열린 이날 원탁토론회에는 사전신청으로 모집한 412명이 참여했다. 광명시는 백신접종 완료 확인, 명부작성, 소독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토론회를 진행했다.
광명시는 토론장에 정책알림 부스를 운영해 기후에너지, 복지, 도서관, 광명사랑화폐 등 광명시정을 소개하고, ‘시민이 자랑하고 싶은 광명시 정책’을 발표하는 등 토론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축제 한마당’이 됐다.
원탁토론회는 광명시 홍보대사인 노정렬 사회로 개회식, 토론안내, 토론, 축하공연, 자랑하고 싶은 정책 BEST3 발표, 토론결과 발표, 토론참여 BEST 시민상 선정 등 순서로 진행됐다.
토론 참가자는 △생활편의시설(SOC) 많이 부족해요 △우리 청년은 이것이 필요해요 △착한경제 기업이 많아지려면 △문화도시 광명시 이렇게 만들어가요 △1인가구 복지정책 다양화 방안 △방과후 다함께 돌봄센터 더 많이 필요해요 △코로나19로 교육격차 심해지고 있어요 △시민 환경교육 이렇게 해주세요 등 8개 주제 중 원하는 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박승원 광명시장은 2018년부터 3년간 진행해온 원탁토론회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특히 주차장 부족 개선, 안양천 테마공원 조성, 청년문화공간 조성, 대형사거리 보행 편의 개선, KTX광명역까지 직행버스 운행, 청년 취업(면접) 지원, 아동폭력 전문기관 설립, 영유아 체험놀이시설 조성, 공유냉장고 조성 등 시민 제안으로 진행 중인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박승원 시장은 “예산 규모와 절차상 어려움으로 시민 의견을 100% 다 반영하지 못하지만 시정에 시민 의견 반영이 시대정신이고 지방정부가 가야할 길”이라며 “시민이 주도하는 광명시가 될 수 있도록 넓고 깊게 시정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승원 시장은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원탁을 순회하며 시민 제안을 직접 듣고 함께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론에서 시민이 제안한 의견은 총 353건으로 이 중 주제별 의견을 빈도순으로 분류하고 투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했다.
주제별로 최다 득표를 얻은 제안은 △나이 제한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종합시설 조성(생활편의시설) △청년 프로그램 및 홍보(청년정책) △공공기관 착한기업 물품사용 조례 제정 및 실수요자와 연계(착한경제기업) △예술문화거리-스토리 있는 둘레길 조성(문화도시) △1인 가구 맞춤형 지원(1인가구) △행정복지센터 내 돌봄기능 확대 및 다함께 돌봄센터 확충(돌봄) △청소년 활동공간 지역균형조성(청소년 격차) △환경 관련 센터 운영으로 커뮤니티 활성화 및 환경 시민교육 진행(환경교육) 등이다.
광명시는 이날 8개 주제별 발표자 8명에게 토론참여 BEST 시민상을 수여했다. 수상 시민은 향후 일일 명예시장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자랑하고 싶은 광명시 정책 BEST3은 △안양천 공원화, 어린이 체험놀이터 등 공원조성 사업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3기 신도시 등 광역연계 개발 △제1호 평생학습도시, 자치대학 등 평생학습 정책이 선정됐다.
광명시는 이날 원탁토론회 시민 투표와 함께 온라인 설문조사(11월19일~11월23일)로 총 10개 정책 중 자랑하고 싶은 광명시 정책 BEST3을 뽑았다. 매년 원탁토론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내가 말한 의견이 정말 정책에 반영될까 하는 생각으로 참여했는데, 원탁토론회 결정 사항이 정책에 반영되는 것을 보고 놀라고 기뻤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가 지난 3년간 매년 개최한 500인 원탁토론회에는 총 3870명의 시민이 참여해 924건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 중 481건에 157억7000만원을 예산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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