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아버지 모실곳 찾은듯"..파주 동화경모공원 유력검토(종합)

이은정 2021. 11. 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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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이 최종 안치될 장지가 약 한 달 만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28일 SNS에 "이제 아버지를 모실 곳도 찾은 것 같다. 내일 동생(노재헌 변호사)이 발표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장지는 통일동산 지구 내 동화경모공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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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유산 담요, 의자덮개로 안착..아빠가 지켜줄것 같다"
조문객 맞이하는 노소영 관장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이 최종 안치될 장지가 약 한 달 만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28일 SNS에 "이제 아버지를 모실 곳도 찾은 것 같다. 내일 동생(노재헌 변호사)이 발표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장지는 통일동산 지구 내 동화경모공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족 측의 희망에 따라 장례 기간 동화경모공원을 포함한 후보지 3곳 중에 가장 유력한 후보지는 파주시 성동리 산림청 소유 국유지였으나, 산림청에서 국유림 매각에 난색을 보이면서 논의가 답보된 상태였다.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난 노 전 대통령은 경기 파주의 사찰인 검단사에 임시 안치된 상태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페이스북 갈무리]

노 전 대통령 유족들은 고인의 생전 남북 평화통일의 의지가 담긴 파주 통일동산을 장지로 희망해왔다. 파주시에 통일동산 부근을 장지로 쓰고 싶다는 뜻을 여러차례 전했으나, 협의에 진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관장은 또 '아버지의 유산, 담요로 남으신 아빠'라는 제목의 같은 SNS 글에서 노 전 대통령의 유산으로 담요 한 장이 남았다고 소개했다.

노 관장은 "유산을 정리할 게 없어 좋다. 연희동 집 하나 달랑 있는데 동생에게 양보했다"며 "나는 대신 담요를 집어왔다. 마지막까지 덮으시던 담요"라고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근 16년을 침대에 누워만 계셨는데 이 곰돌이 담요도 5년 이상 본 것 같다. 싸구려 담요인데 왜 이것만 덮어드렸는지 모르겠다"며 "내 서재 의자 덮개로 안착했다. 아빠가 지켜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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