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은 기정사실".. 유럽, 다시 마스크 쓰고 방역 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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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이 이미 퍼졌을 것이라고 보고 벗었던 마스크를 다시 쓰고 부분 봉쇄에 돌입하는 등 긴급히 방역규제를 조이고 있다.
영국은 대중교통 등에서 다시 마스크를 쓰고 '오미크론' 접촉시 백신 접종자도 자가격리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28일(현지시각) BBC 인터뷰에서 영국 내 '오미크론'이 전날 확인된 두 건 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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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이 이미 퍼졌을 것이라고 보고 벗었던 마스크를 다시 쓰고 부분 봉쇄에 돌입하는 등 긴급히 방역규제를 조이고 있다.
영국은 대중교통 등에서 다시 마스크를 쓰고 ‘오미크론’ 접촉시 백신 접종자도 자가격리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네덜란드는 부분 봉쇄에 들어갔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28일(현지시각) BBC 인터뷰에서 영국 내 ‘오미크론’이 전날 확인된 두 건 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오미크론’ 감염자 주변을 대상으로 집중 검사를 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하고 음성 검사가 나올 때까지 격리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대중교통과 상점에서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된다. 자비드 장관은 이번 입국자 검사와 마스크 규정 등을 30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는 3주간 오후 5시부터 카페, 미술관, 극장 등을 닫는 등 야간 통금을 도입했다. 슈퍼마켓과 약국도 저녁 8시부터 문을 닫는다. 13세 이상은 집에서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재택근무가 권장된다.
네덜란드는 ‘오미크론’ 발원지로 지목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승객 중에 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6일 방역규제 강화가 발표되자 네덜란드 헤이그 등에서는 수천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대응했다.
독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빌트지 일요판 기고문에서 방역규정을 지키고 사회적 접촉을 줄여서 학교가 다시 닫거나 전면 봉쇄를 피하자고 촉구했다. 독일에서는 남아공에서 온 여행객 2명이 ‘오미크론’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프랑스 올리비에 베랑 보건 장관은 이날 파리 백신센터에서 기자들에게 아직 ‘오미크론’ 사례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NBC에 출연해 ‘미국에 이미 오미크론이 상륙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전파력을 갖춘 바이러스가 발생했고 감염이 확인된 벨기에와 이스라엘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서 여행 사례가 있는 만큼 변이가 확산하는 것은 결국 기정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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