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직속 청년위 설치.."모든 부처에 청년 보좌역 배치하겠다"
장관석 기자 2021. 11. 2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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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8일 후보 직속으로 청년위원회를 설치하고 "차기 정부를 맡으면 대통령실을 비롯해 모든 정부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다 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문제를 둘러싼 진통 속에서도 청년 행보와 29일 충청 방문을 시작으로 선대위 정상 가동을 위한 고삐를 죄고 나섰다.
윤 후보 뜻 대로 김종인 전 위원장 없이 선대위가 본격 활동에 나섰지만, 두 사람의 갈등을 더는 부각시키지 않겠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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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8일 후보 직속으로 청년위원회를 설치하고 “차기 정부를 맡으면 대통령실을 비롯해 모든 정부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다 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문제를 둘러싼 진통 속에서도 청년 행보와 29일 충청 방문을 시작으로 선대위 정상 가동을 위한 고삐를 죄고 나섰다.
● 尹 “청년, 국정의 파트너이자 기획자”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에서 청년은 단순한 정책 수혜자를 넘어 국정 파트너이자 정책 기획자가 될 것”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미래세대인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언급한 청년 보좌역에 대해 “청년에 관한 것만이 아니고 이를테면 고령사회에 대한 대책 같은것도 청년들의 스크린을 받아야 한다”라며 “단순한 인턴이 아니고 유능한 청년 보좌역을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키고 필요한 정보도 공유하고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위원회는 25일 출범한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에 이은 두 번째 후보 직속 기구다. 윤 후보는 “청년에게 힘을 실어주고, 국정의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는 의미에서 스스로에게 강한 책임감을 부여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대위에 신설되는 청년본부에는 유승민 전 의원 캠프 대변인이었던 이기인 성남시의원 등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 “경선에서 홍준표 의원이 우세했던 청년층의 지지율을 윤 후보가 흡수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윤 후보가 최대 과제인 청년 지지율 극복을 위해 직접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선대위 인선에도 중진과 기성 정치인들이 부각되면서 “이러다 청년 지지율이 더 빠질 수 있다”는 내부 우려도 반영됐다.
윤 후보는 29일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충청을 찾아 중원 공략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상임위원장이 후보를 모시고 지방에도 가니 선대위 출발이라고 보셔야 한다. 첫 행보로서 세종시에 간다”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총선 때 출마한 지역이어서 “김 위원장 힘 실어주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 ‘김종인 없는 선대위’ 순항할까
‘김종인 없는 선대위’가 본격 활동에 나서면서 야권에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려는 기류도 엿보인다. 김 위원장은 “(김종인 전 위원장 영입) 문제는 제가 이야기 드리지 않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종인 전 위원장님의 방은 당사 6층에 비어있는 채로 있다”라며 “모시려는 여러 노력이 있었는데 계속해서 매일 압박하고 요청하는 게 결례로 보일 수 있다. (모시려는 노력이) 주변 분들을 통해 물밑에서 우선 진행되는 게 자연스럽다”고 했다. 윤 후보 뜻 대로 김종인 전 위원장 없이 선대위가 본격 활동에 나섰지만, 두 사람의 갈등을 더는 부각시키지 않겠다는 포석이다.
김 위원장의 26일 기자회견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공지 받지 못해 ‘패싱 논란’이 불거지는 등 선대위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자 이 대표가 직접 나서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이 대표는 “관례상 (당 대표인) 제가 당연직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지만 제가 맡은 홍보-미디어 영역을 제외한 모든 전권을 저는 김 위원장님께 양보하겠다”며 “선대위는 김 위원장을 ‘원톱‘으로 놓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 尹 “청년, 국정의 파트너이자 기획자”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에서 청년은 단순한 정책 수혜자를 넘어 국정 파트너이자 정책 기획자가 될 것”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미래세대인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언급한 청년 보좌역에 대해 “청년에 관한 것만이 아니고 이를테면 고령사회에 대한 대책 같은것도 청년들의 스크린을 받아야 한다”라며 “단순한 인턴이 아니고 유능한 청년 보좌역을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키고 필요한 정보도 공유하고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위원회는 25일 출범한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에 이은 두 번째 후보 직속 기구다. 윤 후보는 “청년에게 힘을 실어주고, 국정의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는 의미에서 스스로에게 강한 책임감을 부여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대위에 신설되는 청년본부에는 유승민 전 의원 캠프 대변인이었던 이기인 성남시의원 등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 “경선에서 홍준표 의원이 우세했던 청년층의 지지율을 윤 후보가 흡수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윤 후보가 최대 과제인 청년 지지율 극복을 위해 직접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선대위 인선에도 중진과 기성 정치인들이 부각되면서 “이러다 청년 지지율이 더 빠질 수 있다”는 내부 우려도 반영됐다.
윤 후보는 29일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충청을 찾아 중원 공략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상임위원장이 후보를 모시고 지방에도 가니 선대위 출발이라고 보셔야 한다. 첫 행보로서 세종시에 간다”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총선 때 출마한 지역이어서 “김 위원장 힘 실어주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 ‘김종인 없는 선대위’ 순항할까
‘김종인 없는 선대위’가 본격 활동에 나서면서 야권에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려는 기류도 엿보인다. 김 위원장은 “(김종인 전 위원장 영입) 문제는 제가 이야기 드리지 않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종인 전 위원장님의 방은 당사 6층에 비어있는 채로 있다”라며 “모시려는 여러 노력이 있었는데 계속해서 매일 압박하고 요청하는 게 결례로 보일 수 있다. (모시려는 노력이) 주변 분들을 통해 물밑에서 우선 진행되는 게 자연스럽다”고 했다. 윤 후보 뜻 대로 김종인 전 위원장 없이 선대위가 본격 활동에 나섰지만, 두 사람의 갈등을 더는 부각시키지 않겠다는 포석이다.
김 위원장의 26일 기자회견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공지 받지 못해 ‘패싱 논란’이 불거지는 등 선대위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자 이 대표가 직접 나서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이 대표는 “관례상 (당 대표인) 제가 당연직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지만 제가 맡은 홍보-미디어 영역을 제외한 모든 전권을 저는 김 위원장님께 양보하겠다”며 “선대위는 김 위원장을 ‘원톱‘으로 놓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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