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30년' 새만금 이후는?

이지현 2021. 11. 28. 21: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30년 전 오늘, 새만금 사업이 첫 삽을 떴습니다.

그동안 새만금 사업은 잦은 부침을 겪었는데요.

남은 과제와 새만금 이후 주목할 사업들을, 이지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새만금 기반시설 가운데 유일하게 완공된 새만금 동서도로.

새만금 신항만은 2025년, 신공항은 2028년에야 완공됩니다.

올해부터 수변도시 조성과 관광 명소화 사업 등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되지만, 예산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으면 지난 30년 동안의 지지부진함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윤방섭/전주상공회의소 회장 : “(정부가) 지금까지는 새만금에 우호적이었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전라북도와 정치권 그리고 2백만 도민 모두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새만금 사업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으로 공공주도 사업 비중이 늘었지만, 여전히 민간에서 투자받아야 할 사업비가 전체의 40%가 넘는 9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값싼 용지 공급과 투자진흥지구 지정, 조세특례 같은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공공의 역할도 더 늘려야 합니다.

또 새만금을 벗어나 전북 발전을 이끌 사업 구상도 시작해야 합니다.

전라북도가 국내외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용차와 탄소 소재, 그린수소 중심의 산업 벨트 조성과 융복합 등이 포스트 새만금 사업으로 꼽힙니다.

지식정보와 바이오생명 같은 미래지향적 친환경 산업에 대한 수요도 급증한 만큼 지역 맞춤형 전략도 마련해야 합니다.

전북연구원과 전북테크노파크 같은 지역 기관과 국내외 산업·경제 흐름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외부 전문가 집단, 경제계 등이 참여한 논의 기구가 제안됩니다.

[신원식/전라북도 정무부지사 :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학계 전문가 이러한 부분들이 전문가 그룹으로 해서 TF(전담팀)를 구성하고...”]

이밖에 새로운 전략 사업들이 정주행할 수 있도록 지역에 토대를 마련하고 명분을 쌓는 일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이지현 기자 (idl@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