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030 전면' 광주 선대위 출범.."호남은 죽비"
[앵커]
내일(29일)이면 이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100일 앞입니다.
이재명,윤석열, 심상정,안철수, 4자 구도 대선인데, 아직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후보가 없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원팀'과제와 국감 출석, 선대위 쇄신 문제로 후보 선출 뒤 50일 가까이를 보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선출된 이후 20여 일 동안 선대위 구성이 관건이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두 당 모두, 본격적인 선대위 체제로 총력을 다 할 텐데요.
그럼 이번 대선, 몇 가지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후보들 비호감도, 이례적으로 높고요.
부동층이 23%대, 2030 세대는 그 비율이 더 높습니다.
이들의 양 강 후보에 대한 지지도 극히 낮아서, 2030 표심의 향방이 큰 관심사가 되고 있고요.
또 두 후보 모두 '쌍특검' 얘기까지 나오는 등 사법 리스크가 있죠.
대선까지 여야 공방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선거로도 보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나, 제3지대 후보끼리의 연대론도 변숩니다.
내일이면 대선 백일, 이제 후보들의 행보가 더 본격화 될텐데요.
오늘(28일)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광주에서 청년을 전면에 내세운 첫 지역 선대위를 발표했습니다.
김성수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호남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사과로 광주 선대위 출범식을 시작한 이재명 후보.
호남은 민주당 '텃밭'이 아니라 '죽비'이자 '회초리'라며, 거듭 변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호남 없이 이재명이 없다는 것은, 호남이 민주당의 텃밭이어서가 아니라, 죽비와 같은 호남의 호통, 깨우침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 지역 선대위인 광주 선대위에는 2030 청년들이 전면에 섰습니다.
9명 선대위원장 중 1명만 현역 의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18살 고등학교 3학년생, 시각장애인 영화감독, 사회복지사 등 2030 청년들이었습니다.
[남진희/더불어민주당 광주 선대위원장/고교생 : "내년 3월 9일 뚜렷한 철학과 비전이 있는 대통령을 바랍니다."]
의원들이 중심이 되는 통상의 선대위 구성을 깨고, 청년 표심잡기를 의도한 형식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비판도 거침없었습니다.
전두환 씨 옹호 발언을 염두에 둔 언급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역사 인식도, 준비도 없는 그런 사람들에게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이 후보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구호 활동 중심지였던 광주 양림교회도 찾았습니다.
전두환 씨가 끝내 사과 없이 사망한 가운데, 역사적 사건을 왜곡하고 부인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도 광주에 머물며, 대선을 100일 앞두고 국민들이 함께 하는 형식의 선대위 회의에 참석합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한종헌
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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