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손돌공 진혼제' 봉행..문화유산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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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9주기 손돌공 진혼제가 김포문화원 주관으로 24일 대곶면 덕포진 내 손돌묘에서 봉행됐다.
전설에 따르면 손돌은 고려시대 몽고군 침입으로 왕이 강화로 피난할 때 자기 목숨을 바쳐 왕과 일행을 무사히 강화도로 피할 수 있게 해준 뱃사공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손돌공 진혼제와 바라춤을 역사성을 가진 전통제례 행사로 보존해 후세에 문화유산으로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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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제789주기 손돌공 진혼제가 김포문화원 주관으로 24일 대곶면 덕포진 내 손돌묘에서 봉행됐다.
전설에 따르면 손돌은 고려시대 몽고군 침입으로 왕이 강화로 피난할 때 자기 목숨을 바쳐 왕과 일행을 무사히 강화도로 피할 수 있게 해준 뱃사공이다.
손돌은 안전한 물길을 택해 초지(草芝) 여울로 배를 몰았으나 왕은 손돌이 자신을 해치려고 배를 다른 곳으로 몰아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손돌의 목을 베도록 명했다.
손돌은 어이없는 오해로 죽음에 직면하고도 물 위에 작은 표주박을 띄우고 그 표주박을 따라가면 강화도에 무사히 도착할 것이라 일러준 뒤 참수됐다.
손돌 얘기대로 표주박을 따라 무사히 강화도에 도착한 왕은 그제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충직한 손돌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후히 장사를 지내줬다고 전해진다.
이번 진혼제는 울돌목인 염하 물길에서 고혼이 된 영혼을 추모하는 바라춤이 제전행사로 시연된 후 정하영 김포시장이 초헌을, 신명순 김포시의장이 아헌을, 이상철 대곶면 노인회장이 종헌을 올려 손돌공 원혼을 위로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손돌공 진혼제와 바라춤을 역사성을 가진 전통제례 행사로 보존해 후세에 문화유산으로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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