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김혜윤 도장 깨기 3단계 (어사와 조이)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1. 11. 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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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옥택연, 김혜윤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연출 유종선 남성우 정여진 극본 이재윤)가 회를 거듭할수록 명랑 코믹 수사쇼의 진가를 발휘한다. 지난 방송에서 라이언(옥택연 분)과 김조이(김혜윤 분)는 비리의 온상 소양상단의 본거지인 산채를 발칵 뒤집었다. 남사당패에 섞여 산채에 잠입하는 묘수는 박태서(이재균 분)를 벼랑으로 내몰았다. 박태서의 교묘한 함정까지 간파해 산채를 점령한 수사단은 비리 장부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산채의 모든 돈이 향하는 ‘백귀령’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비리의 배후를 쫓는 이들의 활약에 기대가 쏠리는 가운데, 물이 제대로 오른 암행수사단의 통쾌한 ‘빌런 소굴’ 도장 깨기 묘미의 순간을 제작진이 짚었다.

● 개화골 : 탐관오리 ‘곳간’?! 옥택연이 어사로 각성, 김혜윤이 자유 찾은 첫 무대

제작진에 따르면 충청도의 최고의 별미 ‘보리네 짜글이’가 있는 개화골은 이언의 어사 발령 이후 첫 방문지였다. 그러나 보리(채원빈 분)의 죽음으로 맛집 탐방은커녕 당돌한 기별 부인 조이와 제대로 얽히게 된 이언. 개화골을 떠나려는 그의 흥미를 자극한 것은 조이의 눈물이었다. 원님 장기완(송종호 분)의 수상한 낌새부터 파고든 이언은 곧 어사 살인 사건의 실마리까지 찾아냈다. 여느 평범한 시골 마을과 다를 바 없던 개화골의 실상은 탐관오리들의 ‘곳간’이었다. 장기완의 묵인과 동조 아래 세곡 비리가 벌어지고 있었던 것. 그 개화골에서 이언의 첫 어사 출두가 이뤄졌다. 이언은 증거를 모아 관아를 기습, 장기완의 살인죄와 그가 감춰둔 세곡들을 세상 밖에 드러냈다. 개화골에는 평화가 찾아왔지만, 이언은 ‘빌런’들의 타깃이 됐다. 이는 조이도 마찬가지. 조이가 챙긴 보리의 유품이 박승(정보석 분)과 박태서가 눈에 불을 켜고 찾던 치부책이었기 때문. 조이의 지긋지긋했던 인생 1막의 종착지이면서, 이언을 어사로 각성하게 한 출발점인 개화골은 끝이자 시작이었다.

● 소양상단 : 수사단 완전체 집결! 비리의 온상 발칵 뒤집다!

비령(채원빈 분)의 제보를 받고 찾아간 소양상단은 아이들을 학대하고, 백성의 고혈로 재산을 축적했다는 차말종(정순원 분)의 소유였다. 지독한 악명만큼이나 특이한 취향으로 구팔(박강섭 분)에게 홀딱 빠져 이언 일행을 안으로 들인 차말종. 하지만 뒤이어 등장한 박태서는 이언 일행의 수상함을 간파해내며 위기에 빠뜨렸다. 그러나 이언의 사투와 수사단의 활약으로 소양상단은 자유를 되찾았고, 조이를 비롯한 비령과 광순(이상희 분)은 자신의 운명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갑비고차로 떠나기 직전, 조이가 가진 서책이 치부책이라는 것을 알게 된 세 사람은 다시 소양상단으로 돌아왔다. 유실된 치부책을 보완할 증좌를 찾기 위해 이언과 조이는 본거지인 ‘산채’를 공격할 묘수를 떠올렸다. 수사단 완전체가 처음 만난 곳이자, 첫 공조를 시작한 소양상단. 각자의 장점을 살린 신들린 팀워크가 빛을 발한 두 번째 무대였다.

● 산채 : 소양상단의 비밀 본거지, 수사단의 흥겨운 놀이판으로 변신

이언과 조이가 산채 잠입을 위해 세웠던 계획은 오직 하루, 두령 지맹수(김현준 분)의 생일만 가능한 작전이었다. 바로 잔치에 초대된 남사당패와 함께 산채로 들어가는 것. 남사당패의 협조로 탈광대로 위장한 수사단은 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린 건 박태서의 함정이었다. 사방팔방에서 튀어나오는 수하들에 당황하던 것도 잠시, 이언이 준비한 진짜 쇼가 펼쳐졌다. 박태서의 수를 내다보고 미리 익위사들을 히든카드로 준비했던 것. 세자의 친위부대이자 ‘조선의 인간 병기’라는 무시무시한 별칭을 가진 익위사들과 맨주먹 투혼의 수사단, 어디든 판만 깔아주면 뛰노는 남사당패까지 가세하자 승기는 바뀌었다. 수사단은 또 한 번 ‘빌런 소굴’ 도장 깨기에 성공, 그곳을 자신들의 신명 나는 놀이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암행수사단의 활약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도망친 박태서 일행을 붙잡고, 탐관오리 소탕 작전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한 수사단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지. 또 그곳에서는 어떤 한판 쇼가 벌어지게 될지 수사단 활약이 주목된다.

‘어사와 조이’ 7회는 29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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