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재명, 또 다른 '교제 살인' 변호..인권변호사 내려놔야"

김민정 기자 2021. 11. 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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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06년 조카의 교제 살인 사건을 변호한 것뿐만 아니라, 또 다른 여성 상대 '교제 살인 사건'의 가해자 변호를 맡았던 사실이 드러난 데 대해 "한 번은 조카의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했는데, 두 번째도 어쩔 수 없었다고 하실 거냐"라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이 후보가 또 다른 여성 상대 교제 살인사건에서 가해자 변호를 맡았으며,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을 주장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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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조카 일이라 어쩔 수 없다더니"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06년 조카의 교제 살인 사건을 변호한 것뿐만 아니라, 또 다른 여성 상대 ‘교제 살인 사건’의 가해자 변호를 맡았던 사실이 드러난 데 대해 “한 번은 조카의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했는데, 두 번째도 어쩔 수 없었다고 하실 거냐”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 후보는 이날 트위터에서 “생업 변호사들이 사람 가려 가며 변호할 수 없다는 것은 우리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인권변호사’ 타이틀은 이제 그만 내려놓으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는 최근 조카의 ‘모녀 살인 사건’을 언급하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다고 표현했다가 논란이 일자 지난 26일 “사건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조카의 ‘모녀 살인 사건’ 변론에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멀다고 할 수도 없는 친척들의 일을 제가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며 “가슴 아픈 일이고 (유족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 조카 김씨는 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살던 서울 강동구 암사동 집을 찾아가, 준비해온 흉기로 전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각각 19회, 18회씩 찔러 살해했다. 여자친구의 아버지는 조카 김씨와 몸싸움하다가 베란다 밖으로 떨어졌다. 김씨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조선일보는 이날 ‘이 후보가 또 다른 여성 상대 교제 살인사건에서 가해자 변호를 맡았으며,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을 주장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7년 내연 관계에 있던 여성이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여성과 그의 딸에게 농약을 들이밀며 음독을 강요하고 “딸은 보내 달라”는 대답에 흉기로 여성의 복부를 8차례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후보는 다른 변호사 1명과 함께 가해자를 공동변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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