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베이징에 연 30만대 전기차 공장 2024년 완공
류정 기자 2021. 11. 28. 20:39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베이징에 연산 30만대 규모 전기차 공장을 짓고,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베이징 경제개발기관 ‘베이징 E타운’의 온라인 소식지를 인용해 “샤오미가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 자동차 사업부 본사와 판매·연구 사무소를 짓고 2024년 대량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올해 3월 전기차 사업에 10년간 100억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8월 전기차 법인 ‘샤오미 EV’를 설립했다. 지난 9월엔 중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딥모션’을 약 900억원에 인수했다. 샤오미는 중국 전역 수천 개의 스마트폰·가전 매장을 전기차 판매 채널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지난달 투자 설명회에서 “2024년 상반기 첫 전기차를 선보이고 대량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에 이어 미국 리비안·루시드모터스, 중국 니오·샤오펑 같은 신흥 전기차업체가 두각을 나타내고, 애플과 폭스콘, 샤오미 같은 IT업체들이 스마트폰 사업 이후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시장을 겨냥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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