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흑서팀' 尹선대위 합류 불투명
권경애·김경율 등 거부 의사
공동선대위원장 구성 난항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됐던 권경애 변호사와 김경율 회계사 등 '조국 흑서' 공동저자들이 잇달아 거부 의사를 표하는 등 인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가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당 외부의 중도 성향 인사 영입도 어려워지는 모양새다. 선대위 공식 출범을 불과 한 주 앞두고 공동선대위원장단 구성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권 변호사는 윤 후보 측으로부터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받았지만 이를 결국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으로 진보 성향 인사로 꼽혔던 권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여권에 대한 비판에 참여하며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윤 후보 측에서는 중도 외연 확장을 노려 권 변호사의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 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것이 권 변호사의 합류 불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권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김종인 상왕설'을 퍼뜨린 세력이 결국 승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4일 저녁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만남을 두고 '현대판 기묘사화'에 빗댄 권 변호사는 "김 박사는 문고리 삼인방의 토지소유상한을 제한하자고 주장한 바 없고, 증세에도 소극적"이라며 "지극히 보수적이고 합리적인 스탠스조차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고 비판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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