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47.5% 李 34.7% 다시 두자릿수 격차..국힘-민주 차이는 줄어

한기호 2021. 11.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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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시사경남 의뢰 PNR 주례여론조사 결과
다자대결서 지난주 하락했던 尹 반등, 李 하락반전..양자대결도 같은 추세
심상정 4.0% 안철수 2.3% 김동연 1.0%..沈·기타 동반상승
국힘 37.7%로 소폭 하락, 민주 2.3%p 올라 30%대 회복
28일 서울 여의도 북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대선 D-100,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및 청년본부 출범식'에서 발언하는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같은 날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하는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지난주 한자릿수로 줄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차기 대권 지지율 격차가 다시 두자릿수로 확대됐다는 정례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윤 후보는 여야 후보 가상 다자·양자대결에서 모두 지지율 소폭 반등세를 보였고, 이 후보는 비슷한 폭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설문을 완료해 이날 발표한 주례 여론조사 결과(뉴데일리-시사경남 의뢰·지난 26~27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무선 90% 유선 10% 전화 임의걸기 ARS·응답률 5.1%·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 후보는 47.5%, 이 후보는 34.7%로 1·2위에 올랐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19~20일 실시, 21일 발표) 당시 한주 간 1.8%포인트 내린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주 1.0%포인트 반등했다. 이 후보는 지난주 4.5%포인트 상승폭을 보였다가 이번주 2.0%포인트 내렸다. 지난주 한자릿수(9.8%포인트)였던 1·2위 격차는 이번주 12.8%포인트로 다시 늘었다.

제3지대 범여(汎與) 주자인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오른 4.0%로 3위를 지켰으며, 범야(汎野)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0.3%포인트 내린 2.3%,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가 1.0%를 유지하며 4·5위에서 횡보했다. '그 외 인물' 응답은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오른 3.8%로 나타났고, '없음' 5.5%(1.1%포인트↓)과 '잘 모름' 1.2%(0.4%포인트↑)을 합한 부동층은 소폭 줄었다.

1·2위 격차를 응답자 특성별, 그중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윤 29.3% vs 이 48.3%)과 강원·제주(윤 30.5% vs 이 46.6%)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윤 후보가 경쟁력 우세를 보였다. 서울(윤 41.2% vs 이 39.6%)에선 접전 양상인 가운데 경기·인천(윤 50.3% vs 이 33.1%), 대전·세종·충청(윤 49.9% vs 이 35.1%), 대구·경북(윤 60.9% vs 이 21.4%), 부산·울산·경남(윤 56.3% vs 이 28.2%)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윤 38.4% vs 이 48.4%)와 50대(윤 42.3% vs 이 43.5%)를 제외한 전 계층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다. 만 18세~29세를 아우르는 20대 이하(윤 38.5% vs 이 29.8%)를 비롯해 30대(윤 47.1% vs 이 30.8%), 60대(윤 63.8% vs 이 25.5%), 70세 이상(윤 60.8% vs 이 24.8%) 등이었다.

PNR이 함께 실시한 '이재명-윤석열 가상 양자대결' 지지율의 경우 윤 후보가 48.9%, 이 후보는 35.6%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지난주 3.3%포인트 하락폭을 보였다가 이번주 1.8%포인트 반등했고, 이 후보는 지난주 3.5%포인트 상승했다가 이번주 1.7%포인트 내리는 상반된 추세를 보였다. 양자 간 격차는 지난주 9.8%포인트에서 이번주 13.3%포인트로 확대됐다.

반면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대선후보 지지율 추이와 다른 여권 지지층 소폭 결집 양상이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0.4%포인트 내린 37.7%, 더불어민주당은 2.3%포인트 오른 30.6%로 나타나 격차가 줄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8.2%로 3위를 지켰고,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논의를 시작한 열린민주당은 0.5%포인트 내린 6.0%, 정의당은 0.3%포인트 내린 3.6%로 4·5위를 각각 유지했다. '기타'는 2.5%, '없음'는 9.1%, '잘 모르겠다'는 2.4%로 각각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35.6%, 부정평가는 1.1%포인트 상승한 60.9%로 나타났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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