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47.5% 李 34.7% 다시 두자릿수 격차..국힘-민주 차이는 줄어
다자대결서 지난주 하락했던 尹 반등, 李 하락반전..양자대결도 같은 추세
심상정 4.0% 안철수 2.3% 김동연 1.0%..沈·기타 동반상승
국힘 37.7%로 소폭 하락, 민주 2.3%p 올라 30%대 회복
지난주 한자릿수로 줄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차기 대권 지지율 격차가 다시 두자릿수로 확대됐다는 정례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윤 후보는 여야 후보 가상 다자·양자대결에서 모두 지지율 소폭 반등세를 보였고, 이 후보는 비슷한 폭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설문을 완료해 이날 발표한 주례 여론조사 결과(뉴데일리-시사경남 의뢰·지난 26~27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무선 90% 유선 10% 전화 임의걸기 ARS·응답률 5.1%·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 후보는 47.5%, 이 후보는 34.7%로 1·2위에 올랐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19~20일 실시, 21일 발표) 당시 한주 간 1.8%포인트 내린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주 1.0%포인트 반등했다. 이 후보는 지난주 4.5%포인트 상승폭을 보였다가 이번주 2.0%포인트 내렸다. 지난주 한자릿수(9.8%포인트)였던 1·2위 격차는 이번주 12.8%포인트로 다시 늘었다.
제3지대 범여(汎與) 주자인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오른 4.0%로 3위를 지켰으며, 범야(汎野)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0.3%포인트 내린 2.3%,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가 1.0%를 유지하며 4·5위에서 횡보했다. '그 외 인물' 응답은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오른 3.8%로 나타났고, '없음' 5.5%(1.1%포인트↓)과 '잘 모름' 1.2%(0.4%포인트↑)을 합한 부동층은 소폭 줄었다.
1·2위 격차를 응답자 특성별, 그중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윤 29.3% vs 이 48.3%)과 강원·제주(윤 30.5% vs 이 46.6%)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윤 후보가 경쟁력 우세를 보였다. 서울(윤 41.2% vs 이 39.6%)에선 접전 양상인 가운데 경기·인천(윤 50.3% vs 이 33.1%), 대전·세종·충청(윤 49.9% vs 이 35.1%), 대구·경북(윤 60.9% vs 이 21.4%), 부산·울산·경남(윤 56.3% vs 이 28.2%)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윤 38.4% vs 이 48.4%)와 50대(윤 42.3% vs 이 43.5%)를 제외한 전 계층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다. 만 18세~29세를 아우르는 20대 이하(윤 38.5% vs 이 29.8%)를 비롯해 30대(윤 47.1% vs 이 30.8%), 60대(윤 63.8% vs 이 25.5%), 70세 이상(윤 60.8% vs 이 24.8%) 등이었다.
PNR이 함께 실시한 '이재명-윤석열 가상 양자대결' 지지율의 경우 윤 후보가 48.9%, 이 후보는 35.6%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지난주 3.3%포인트 하락폭을 보였다가 이번주 1.8%포인트 반등했고, 이 후보는 지난주 3.5%포인트 상승했다가 이번주 1.7%포인트 내리는 상반된 추세를 보였다. 양자 간 격차는 지난주 9.8%포인트에서 이번주 13.3%포인트로 확대됐다.
반면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대선후보 지지율 추이와 다른 여권 지지층 소폭 결집 양상이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0.4%포인트 내린 37.7%, 더불어민주당은 2.3%포인트 오른 30.6%로 나타나 격차가 줄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8.2%로 3위를 지켰고,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논의를 시작한 열린민주당은 0.5%포인트 내린 6.0%, 정의당은 0.3%포인트 내린 3.6%로 4·5위를 각각 유지했다. '기타'는 2.5%, '없음'는 9.1%, '잘 모르겠다'는 2.4%로 각각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35.6%, 부정평가는 1.1%포인트 상승한 60.9%로 나타났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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