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D-100, 역대 여론조사와 결과 / 지역 순회 경쟁 / 부인 비판 치열
【 앵커멘트 】 정치권 뒷이야기를 들어보는 정치톡톡 오늘은 황재헌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 질문 1 】 내일이 대선 100일 전이라고 앞서 전해 드렸는데, 역대 대선의 100일 전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를 직접 비교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직선제 이후 모두 7번의 대선이 있었죠. 이 가운데 1992년부터 6번의 대선에서 이뤄졌던 한국갤럽 여론조사 자료를 직접 살펴봤습니다.
먼저 4자 구도였던 1992년에는 52일 전 여론조사에서 김영삼 후보가 1위를 기록했고 실제 김영삼 대통령이 탄생했죠.
김대중, 이회창, 이인제 3자 구도였던 97년 선거는 10%p 차이도 안 나긴 했지만 97일 전에 김대중 후보가 이인제, 이회창 후보에 앞섰습니다.
2007년, 2012년, 2017년 대선도 100일 즈음에서 앞섰던 후보가 결국 승리했습니다.
100일 전 1위가 패한 예외는 2002년 대선 때 딱 한 번 있었습니다.
최종 패배했던 이회창 후보가 101일 전에는 1위를 했던 건데 정몽준 후보와 3%p, 노무현 후보와 10%p 차이였고 결국 노 후보와 정 후보가 단일화하면서 이회창 후보가 졌죠.
자료를 보면 과거 대선 100일 전엔 지지율이 두자릿수 이상 꽤 인기가 있는 3위 후보가 있는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이번 대선이 지지율이 높은 3위 없이 두드러진 양자 후보가 100일 전부터 오차범위 내 싸움을 하는 거의 유일한 선거입니다.
그래서 예측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질문 2 】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를 꾸리고 처음으로 내일 지역 일정에 나서죠? 어디로 갑니까?
【 기자 】 네 윤 후보는 2박 3일 동안 세종과 충남 그리고 충북지역 일정에 나섭니다.
내일 세종시를 방문하고 대덕연구단지와 대전지역 청년들과의 토크 콘서트까지 개최한다고 국민의힘은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아버지 쪽 집안이 충남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충청대망론 효과도 받고 있는데요. 윤 후보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는 가급적이면 중지를 모아서 기획된 일정에 따라서 움직일 생각입니다."
충청 민심을 처음부터 가져오겠다는 생각으로 충청을 택한 것으로 보이고 또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해 총선에서 세종에 출마했었지만 패한 바 있죠, 김 위원장을 밀어주기 위한 효과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 질문 2-1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매타버스' 일정으로 해서 지역 순회를 계속하고 있는데 효과가 있었습니까?
【 기자 】 이재명 후보의 매타버스 일정은 지금까지 부산 울산 경남 그리고 충청, 광주 전남 지역을 진행했는데요.
민주당 내부에서는 진보진영 지지자들의 응집력을 높이는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경선 직후 보수진영이 결집하면서 컨벤션 효과를 냈는데 이 후보가 지역에서 맞춤형 행보와 발언을 하며 이 효과를 줄이는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광주 자체가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고 또 이 자리가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연말까지 지역 순회 일정을 계속 진행할 계획인데 다음 매타버스 일정 후보로는 전북 지역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일정은 코로나 변수로 일단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3 】 이번 주말 양 당의 비판이 후보 부인들에게 집중됐어요?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 오늘 오전 민주당이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TF는 "윤석열 후보가 2017년 5월 중앙지검장이 되자 갑자기 김건희 씨가 코바나컨텐츠로부터 받는 연봉이 2018년에 두 배로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해 상여금도 2억 4천만 원을 받았다면서 이는 중앙지검장 남편을 의식한 기업들의 뇌물성 후원이 아닌지 의문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김건희 씨는 앤디워홀과 자코메티 전 등 세계적인 전시회를 꾸준히 주최해왔다, 그런 성과에 대한 정상적인 연봉과 성과금"이라고 항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특혜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국민의힘은 "김혜경 씨는 2018년 경기도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둔 적 있다, 경기도민을 위한 일이 아닌 지사 부인 수행만 3년을 한 것이 더 큰 문제"리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김건희 씨도 공식 일정을 곧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양 후보 부인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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