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기다렸어요"..보라색으로 물든 LA 'BTS 특수'

김수진 2021. 11. 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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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저희 스튜디오도 보라빛으로 물들여봤는데요.

바로, BTS 얘기입니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LA에서 2년 만에 대면공연을 열었습니다.

오늘만 무려 5만 명이 넘는 팬들이 몰렸는데요.

이번 공연의 제목은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입니다.

BTS의 노래제목이기도 하고, 팬들과 드디어 만나게 되는 기쁨을 담은 것 같기도 한데요.

어떤 팬이 공연 제목의 알파벳을 재조합해 봤더니 '스토리즈 온 펜데믹'이 됐다고 합니다.

아직 코로나 유행은 끝나지 않았지만, BTS는 어떤 스토리를 전했을까요.

LA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LA 최대 규모의 소파이 스타디움이 온통 보라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보라색 마스크와 보라색 옷, 방탄소년단의 캐릭터와 상징으로 치장한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방탄소년단 팬] "보라색은 무지개 전체를 감싸는 색깔인데요, BTS가 팬들을 살피고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저희도 그들을 사랑해요."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데는 나이와 성별, 국가, 인종은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왔어요!" "저 조지아에서 왔어요." "브라질이요! 와!"

방탄의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은 처음 만나서도 금방 친구가 돼 서로 선물을 나누고,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함께 외칩니다.

"BTS! BTS!"

이곳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입니다.

공연이 두 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조금전 방탄소년단이 음향 체크를 하는 것만으로도 떠나갈 듯한 환호가 이곳을 가득 채웠습니다. (BTS! BTS!)

방탄소년단이 대면 콘서트를 연 건 2019년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을 서울에서 한 이후 2년 만에 처음입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삶을 위로하듯, 허락 없이 언제 어디서든 춤 출 수 있다는 최신곡 "퍼미션 투 댄스"의 가사처럼 일상의 기쁨을 주제로 꾸몄습니다.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다음 주까지 4회 공연을 하는데, 20만여 명의 좌석이 모두 매진됐습니다.

각지에서 밀려드는 팬들로 LA는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맥도널드는 보라색 조명을 켜 팬들을 환영했고 소파이 경기장의 지붕은 한글 인사말로 장식됐습니다.

[LA 코리아타운 '명동교자' 직원] "일부러 방탄 콘서트 때문에 와가지고 멀리 타지에서 와서 음식 찾고, 콘서트 끝나고 와서도 음식 먹고."

방탄소년단은 내일 미국 현지 매체를 포함한 내외신 간담회를 한 뒤 공연 일부를 언론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LA) / 영상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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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상도(LA) / 영상편집 : 이지영

김수진 기자 (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18876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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