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SNS에 공개편지 띄운 존슨에 격노.."난민문제는 진지해야"
파리=김윤종 특파원 2021. 11. 28. 20: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불(英佛)해협을 건너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오는 난민 문제를 두고 두 나라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4)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7)에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전쟁과 가난을 피해 탈출하는 난민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심각해져야 한다"며 "국가 정상들은 이런 사안에 관해 트위터나 공개편지로 소통하지 않는다. 우린 내부 고발자가 아니다"라며 존슨 총리에게 쓴 소리를 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불(英佛)해협을 건너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오는 난민 문제를 두고 두 나라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4)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7)에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전쟁과 가난을 피해 탈출하는 난민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심각해져야 한다”며 “국가 정상들은 이런 사안에 관해 트위터나 공개편지로 소통하지 않는다. 우린 내부 고발자가 아니다”라며 존슨 총리에게 쓴 소리를 했다.
앞서 25일 존슨 총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프랑스에 보내는 공개편지’를 띄웠다. 이 편지에는 영불해협을 건너 영국에 도착한 난민들을 다시 프랑스로 돌려보내고 영국과 프랑스가 합동으로 프랑스 해안을 순찰하는 등 5개의 요구사항이 담겨있다.
마크롱 대통령이 공개편지에 분노한 이유는 이 문제와 관련해 23일 진행한 양국 정상 간 전화 회담에서는 전혀 거론되지 않던 내용들이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28일로 예정됐던 영불해협 관련 유럽연합(EU) 장관 회의에 영국을 초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4일 프랑스 칼레 인근에서 영불해협을 건너던 고무보트가 침몰해 임신한 여성과 어린이 등 난민 27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간 르몽드는 “영국이 EU를 떠나는 브렉시트 후 양국은 영국 해역에서의 조업권을 놓고 분쟁 중인데 이런 갈등이 난민을 둘러싼 책임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4월 재선을 노리는 마크롱은 자국의 이익을 강하게 대변하는 모습이 필요한 상황이며, 존슨 역시 집권여당 보수당의 반이민 정서를 의식하고 있다”며 양국의 정치적 상황이 난민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전쟁과 가난을 피해 탈출하는 난민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심각해져야 한다”며 “국가 정상들은 이런 사안에 관해 트위터나 공개편지로 소통하지 않는다. 우린 내부 고발자가 아니다”라며 존슨 총리에게 쓴 소리를 했다.
앞서 25일 존슨 총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프랑스에 보내는 공개편지’를 띄웠다. 이 편지에는 영불해협을 건너 영국에 도착한 난민들을 다시 프랑스로 돌려보내고 영국과 프랑스가 합동으로 프랑스 해안을 순찰하는 등 5개의 요구사항이 담겨있다.
마크롱 대통령이 공개편지에 분노한 이유는 이 문제와 관련해 23일 진행한 양국 정상 간 전화 회담에서는 전혀 거론되지 않던 내용들이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28일로 예정됐던 영불해협 관련 유럽연합(EU) 장관 회의에 영국을 초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4일 프랑스 칼레 인근에서 영불해협을 건너던 고무보트가 침몰해 임신한 여성과 어린이 등 난민 27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간 르몽드는 “영국이 EU를 떠나는 브렉시트 후 양국은 영국 해역에서의 조업권을 놓고 분쟁 중인데 이런 갈등이 난민을 둘러싼 책임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4월 재선을 노리는 마크롱은 자국의 이익을 강하게 대변하는 모습이 필요한 상황이며, 존슨 역시 집권여당 보수당의 반이민 정서를 의식하고 있다”며 양국의 정치적 상황이 난민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직원 250여 명 휴가비 지원…‘술김’에 꺼낸 말 책임 진 사장
- 말 없이 수화기만 두드린 119신고…소방관 기지로 생명 살렸다
- 앙상한 갈비뼈 드러낸 사자…동물원 “먹이줬다” 주장
- 정부 “산업용 요소, 차량용 요소수로 제조 가능”
- 김병준 “이재명 폭력적 심성 안 고쳐져…지도자 자격 없다”
- WHO, 中 의식했나…새 변이 ‘Nu·Xi’ 대신 ‘오미크론’된 이유
- ‘희소병 투병’ 이봉주, 2년 만에 1.2km 완주…“다시 태어난 날”
- 광주 송정시장 방문한 李 “정의 넘쳐나는 나라 만들 것”
- 전단지 넣은 70대 할머니 무릎 꿇린 미용실 점주…“사죄드린다”
- 대검, ‘윤창호법 위헌 결정’ 후속 조치…노엘, 수혜자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