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김창옥이 전한 진정한 소통.."父의 뒷모습이 보이더라" [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집사부일체' 강연가 김창옥이 인간관계의 '소통'과 관련해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했다.
또 아버지와의 먹먹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멤버들에게도 큰 감동을 안겼다.
김창옥은 "그 후부터 점차 점차 아버지와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어느 날은 처음으로 저를 공항에 배웅하시겠다고 나오시더라. 서울로 올라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노인이 되셨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집사부일체' 강연가 김창옥이 인간관계의 '소통'과 관련해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했다. 또 아버지와의 먹먹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멤버들에게도 큰 감동을 안겼다.
28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강연가 김창옥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창옥은 심리적으로 지쳐 강연을 잠시 중단하고 고향인 제주도에 내려와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자신의 집을 찾은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대화를 하던 중 김창옥은 "저는 남들에게 원활한 소통을 하게끔 권유했지만 막상 제 자신은 '불통왕'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린 시절 엄했던 아버지와 가깝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와 나이가 들고 나서 가까워졌다. 어린 시절엔 늘 무서운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귀가 안 들리셨는데 어느 날 치과에서 전화가 왔다. 치료 비용 때문에 걸려온 전화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귀가 안 들리는 아버지와 40년만 처음 통화였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는데 아버지가 딱 세 마디를 하셨다. '막둥이냐' '아버지다' '미안하다'라고.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뭉클했다"고 설명했다.
김창옥은 "그 후부터 점차 점차 아버지와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어느 날은 처음으로 저를 공항에 배웅하시겠다고 나오시더라. 서울로 올라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노인이 되셨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게 점차 점차 아버지와 관계가 가까워졌다. 소통의 첫 시작은 '미안하다'는 말인 것 같다. 또 사랑하는 이의 뒷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진정으로 사랑이 느껴질 때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김창옥은 "아버지가 현재 '오늘내일' 하시는 안 좋은 상황이다"라고 알렸다. 그는 "지난해 아버지께 인공와우를 선물해 드려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드렸는데 지금은 상태가 많이 안 좋으시다. 근데 드는 생각은 아버지와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이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서 아버지가 가셔도 힘들겠지만 잘 보내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보내드리기 힘들었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야기를 들은 멤버 김동현을 비롯해 이승기, 양세형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멤버들은 "오늘 이야기는 어떤 위로보다 큰 위로가 됐던 거 같다"고 전했다.
한편 촬영이 끝나고 10일 뒤인 지난 25일 김창옥 씨의 부친은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졌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