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지검장되자 김건희 급여 10배 인상" vs 국힘 "김혜경 총리급 의전 더 문제"

김미경 2021. 11. 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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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르자 부인 김건희씨의 급여가 열배 이상 늘었다"며 "검찰은 후원사와 김씨가 코바나컨텐츠를 통해 뇌물을 주고받은 것은 아닌지, 부정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은 아닌지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윤 후보에 대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측이 당시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에게 제출한 답변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수 년동안 '코바나컨텐츠'에서 재직하며 연 28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남편인 윤 후보가 2017년 5월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르자 갑자기 코바나컨텐츠의 대표이사로서 2017년에 상여금 5000만원을 받고, 다음 해인 2018년에는 연봉이 두 배로 급증해 급여는 5200만원, 상여금은 2억4400만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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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르자 부인 김건희씨의 급여가 열배 이상 늘었다"며 "검찰은 후원사와 김씨가 코바나컨텐츠를 통해 뇌물을 주고받은 것은 아닌지, 부정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은 아닌지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윤 후보에 대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측이 당시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에게 제출한 답변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수 년동안 '코바나컨텐츠'에서 재직하며 연 28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남편인 윤 후보가 2017년 5월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르자 갑자기 코바나컨텐츠의 대표이사로서 2017년에 상여금 5000만원을 받고, 다음 해인 2018년에는 연봉이 두 배로 급증해 급여는 5200만원, 상여금은 2억4400만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TF는 "윤 후보를 의식한 기업들의 뇌물성 후원에 대한 배당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또 김건희씨는 부정청탁금지법상 금품 수수가 금지되는 '공직자의 배우자'였다는 점에서 후원금 전달과 상여금 사이에 부정한 의도는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검찰과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TF는 "윤 후보의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김 의원은 윤 후보의 배우자와 장모에 대한 자료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음을 지적하고 윤 후보의 불성실한 소명을 질책했다"며 "윤 후보측은 배우자 김건희씨의 2억4000만원 상여에 대한 진실을 거짓없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거짓의혹을 제기했다고 반발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코바나컨텐츠 대표 김건희씨의 정상적인 급여와 상여금까지 언급하면서 '기업의 뇌물성 후원으로 배당받은 것 아니냐'는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김건희씨는 2009년 엔디워홀展을 시작으로, 2015년 마크로스코展, 2016년 르 코르뷔지에展, 2018년 자코메티展 등 결혼 전부터 윤 후보 좌천을 가리지 않고 세계적인 전시회를 유치하여 꾸준히 주최·주관해 왔다"고 반박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유명 전시회에 다수의 기업들이 표를 사고 홍보물에 이름을 올린 것을 '뇌물'이라고 하는 것은 문화·예술계에 대한 '모독적 언사'"라며 "김건희씨는 세계 유명 전시를 국내에 들여온다는 사명감으로 월 200만 원 초반 대 월급을 받고 업무추진비는 '개인 돈'을 써가며 수년간 운영해 왔고, 2018년에서야 대표이사 월급을 400만 원 정도로 올리고 10여년 간 개인 돈을 지출하며 사업을 이끌어 온 것에 대한 상여금을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의전을 문제 삼았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혜경씨가 2018년 경기도에서 5급 사무관을 수행 비서로 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냐"면서 "경기도지사의 배우자가 왜 국무총리급 의전을 받아야 하는지 극히 의문"이라고 따졌다. 이 수석대변인은 "10년 이상 미술전시계에서 월 200만 원만 받고 개인 돈을 써 가며 일한 민간회사 대표가 상여금을 받은 것이 문제라면, 공적인 일을 하지 않는 경기도지사 배우자가 국무총리급 의전을 받으면서 혈세를 낭비한 것은 정말로 큰 문제"라며 "민주당은 내로남불 행태를 그만 보이고, 거짓 의혹에 대하여 사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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