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병준에 힘싣기.. '김종인 뇌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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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가 윤석열 당 대선후보와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주도 체제로 일단 공식 가동을 시작한다.
당초 '원톱' 총괄선대위원장 기용이 유력시됐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움직임은 잦아든 가운데, 결별설이 굳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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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도 "김병준 원톱"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가 윤석열 당 대선후보와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주도 체제로 일단 공식 가동을 시작한다. 당초 '원톱' 총괄선대위원장 기용이 유력시됐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움직임은 잦아든 가운데, 결별설이 굳어지고 있다. 다만 윤 후보 측과 김 전 위원장이 뚜렷한 입장을 밝히기 전까지, 다음달 6일 선대위 공식 출범 전까지 뇌관으로 남아 있을 전망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는 3·9 대선 100일을 앞두게 되는 29일 김 상임위원장과 주요 총괄본부장들이 참석한 첫 공식 회의를 열고 선대위 운영 방향을 논의한다. 뒤이어 2박3일 일정으로 충청권 방문에 나서는데, 그중에서도 세종시를 가장 먼저 김병준 위원장과 함께 찾는다.
이를 두고 원조 친노(친 노무현) 출신이자 노무현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 설계자인 김 위원장에게 힘 실어주기 위한 일정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4·15 총선에서 출마한 지역구가 세종시을(乙)이기도 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SNS에 "선대위는 김 위원장을 원톱으로 놓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22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이 대표와 함께 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그는 임명 닷새째인 지난 26일 첫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윤 후보의 합류 요청을 수락한 배경으로 "적지 않은 이야기를 나눴고, 자유주의의 이상과 철학이 강한 것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 '넘버 2' 격인 상임위원장 직제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서도, 김 위원장은 "(대선 이후) 선출직과 임명직 공직은 일절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대선 역할을 고수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선대위에 합류한 또 다른 배경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전제적·폭력적 심성"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후보가 자신이 변호했던 조카의 모녀 살해사건을 최근 '데이트폭력 중범죄'로 지칭해 논란이 일자 사과한 데 대해 "전제적 사고와 판단기준, 그리고 폭력적 심성은 그리 쉽게 고쳐지는 것이 아니다"며 "국가권력이란 총과 칼을 전제적 사고와 판단기준, 폭력적 심성을 가진 사람이 쥐게 해서야 되겠느냐"고 공격했다. 다만 김종인 전 위원장 문제에 대해선 "그 문제에 대해선 제가 이야기 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윤 후보도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후보 직할 조직인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자신의 취약점인 2030세대 공략에 직접 나서는 등 독자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 전 위원장과의 별다른 물밑 접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 측에서도 "특별히 새로운 게 없는 상황"이란 말이 나왔다. 여전히 양측에서 냉기류가 감지된 가운데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청년위 출범식 직후 기자들을 만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님의 방은 현재 당사 6층에 비어있는 채로 있다. 모시려는 여러 노력이 있었는데 계속해 매일 압박하고 요청하고 이런 게 결례로 보일 수 있다"며 '물밑 노력'을 시사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이틀 전 기자회견을 두고 김 전 위원장과 함께 '이 대표 패싱' 논란이 이는 데 대해 윤 후보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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