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타임캡슐' 봉인.. 100년 후 연다
충남 당진시가 우리나라 최초 사제이자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 인물로 선정된 고(故) 김대건(1821~1846)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탄생지인 우강면 솔뫼성지에 타임캡슐을 봉인했다.
28일 당진시에 따르면 봉인식은 전날 김홍장 시장, 김종수 천주교 대전교구장 서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신부의 탄생 200주년 행사 폐막을 알리는 기념미사와 함께 진행됐다. 원통형의 타임캡슐에는 탄생 200주년 준비과정과 유네스코 세계기념 인물 선정 관련 자료, 기념행사 개최 영상, 버그내 순례길 자료, 기념품 등 총 58점을 담았다.
타임캡슐과 표지석 앞면에는 “200년을 넘어 김대건 신부를 만나다”라는 문구와 함께 매설일과 개봉일 등을 표시했다. 이번에 봉인된 타임캡슐은 김 신부 탄생 300주년인 오는 2121년 8월 21일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영화 ‘탄생’도 만들어진다. 김 신부의 삶을 담게 될 영화 ‘탄생’의 제작 발표회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충남 당진 솔뫼의 소년 김대건이 마카오로 건너가 신학을 공부해 한국 최초 천주교 사제가 되어 귀국하고 순교하기까지 모험과 헌신을 그리는 내용이다. 배우 윤시윤(김대건 신부 역)과 이호원(최양업 신부 역)을 비롯해 안성기, 이문식, 정유미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는 이달 중 촬영을 시작해 내년 11월 개봉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10월엔 교황청 시사회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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