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오토플러스가 자신만만한 이유] 중고차가격 고객 직접 선택.. 투명성 높이니 재구매 의향 99%

장우진 2021. 11. 2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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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獨 시험인증 기관 인증
스마트 팩토리서 점검·정비 옵션
판금·도장·청소까지 '핀셋 검증'
오토플러스 청라공장(ATC) 진단 공정. 장우진 기자
오토플러스 청라공장(ATC) 정비 공정. 장우진 기자
오토플러스 청라공장(ATC) 판금 공정. 장우진 기자
오토플러스 청라공장(ATC) 도장 공정. 해당 부스에서는 열처리 작업까지 이뤄진다. 장우진 기자
오토플러스 청라공장(ATC)에서 정비가 마무리된 차량이 대기하는 모습. 장우진 기자
오토플러스 청라공장(ATC)에서 정비가 마무리된 차량이 대기하는 모습. 장우진 기자
오토플러스 청라공장(ATC)이 국내 최초로 독일 시험 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로부터 받은 인증. 장우진 기자
오토플러스 청라공장(ATC) 고객 대기실. 고객은 대기 또는 상담 과정에서 유리창을 통해 차량 입고 후 진단 과정을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장우진 기자
오토플러스 청라공장(ATC)은 각 점검 및 수리 과정에서 태블릿 PC를 통해 다음 작업자에게 모든 현황이 전달된다. 장우진 기자

'리본카' 브랜드로 대표되는 중고차업체 오토플러스가 중고차 거래의 투명성을 자신했다. 오토플러스는 업계 유일의 스마트 팩토리를 기반으로 한 품질 확보에 더해 주행 성능과 관련이 없는 부분은 '옵션' 제공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 99% 이상의 소비자 만족도를 이어간다는 의지다.

양경덕 오토플러스 전무는 자체 정비공장인 인천 청라 ATC에서 진행된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ATC는 국내 최초로 독일 시험 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공장"이라며 "차량 점검 및 정비를 포함한 자동차 정비기술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오토플러스는 품질이 인증된 중고차만 판매한다는 경쟁력에 더해 업계 최초로 '수리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차량 성능에 대한 부분은 확실한 점검을 거치지만 그 외 스크래치 제거 등은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 예로 홈페이지는 차량 가격이 2000만~2300만원으로 표기될 경우 옵션을 한 개도 선택하지 않으면 2000만원, 모두 선택하면 2300만원인 셈이다. 대다수 사업자들이 성능 외적인 부분까지 알아서 수리한 후 가격에 반영시키는 것과 차별화된다.

이날 방문한 ATC는 연면적 8000평으로 축구장 두 개 반 규모의 웅장함을 보여준다. 주차 가능 대수는 600~700대, 차량 수리를 위한 리프트만 20여대가 설치돼 여느 완성차 브랜드의 서비스센터 못지않은 설비를 갖췄다.

오토플러스는 15개 항목 260개 세부 분야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며 세부적으로 진단-정비-판금-도장-실내청소 및 광택(클리닝&폴리싱) 단계로 구분된다. 특히 상품화 전 과정은 태블릿 PC를 통한 스마트 팩토리 체제를 갖춰 이상이 감지된 부분에 대해서는 두 번, 세 번의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먼저 탁송기사는 차량을 ATC로 가져온 후 자신이 느낀 차량 상태를 전달한다. 브레이크가 이상하다던지, 소음이 과하다던지 주관적 인상을 전달하면 정비공들은 해당 사항을 보다 세밀하게 살펴보게 된다. 차량이 입고되면 차량 내·외관은 물론 각종 옵션부터 방향지시등 등 세세한 부분까지 1시간가량 검사를 통해 작은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ATC는 한국교통안전공단 법정검사 설비와 허가도 갖추고 있어 국산·수입차 전 차종 점검이 가능하다.

이후 차량은 정비 단계로 이동돼 엔진·미션 등 오일류 및 소모품 교체와 시스템 점검 및 복원 등이 이뤄진다. 특히 ATC는 현대차 블루핸즈 인증을 받아 리콜 대상 차량의 경우 정비를 다 마친 후 고객 인도가 가능하다.

만약 차량이 찌그러져 있거나 하면 판금 과정을 거치며, 앞뒤 범퍼를 아예 교체하면서 대다수 순정 부품만 사용한다. 그 다음 도장 단계에서는 도어 한 짝을 도장하는데도 차량이 통째로 들어가며, 수성페인트만 사용해 친환경 요소도 갖췄다. 여기까지 진행되면 상품화 과정이 90%가 끝난다.

실내청소 및 광택 단계를 거치면 ATC 본 건물 옆에 있는, 마치 비행기 격납고와 비슷한 공간에서 최종 점검 단계를 거친다. 말 그대로 '핀셋 검증'이 이뤄지는데 본 건물과 떨어져 있어 근무자간 애당초 '짜고 칠 수' 없는 구조로 이뤄졌다.

최종 점검을 통과한 차량에는 특허를 받은 냄새케어 등급이 부착된다. 1~3등급까지만 판매 대상이며 4~5단계는 도매로 넘어간다. 실제 이날 1~3등급 차량의 냄새를 맡아봤는데 미묘하지만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3등급은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수준으로 이용에 무리없는 수준이었고, 1등급이 확연히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이러한 철저한 검증 시스템은 높은 소비자 만족으로 이어졌다. 오토플러스는 2019년 12월 이후 판매 물량 54%가 온라인 판매로 이뤄지고 있다. 차를 판매하면 6개월 뒤 고객만족도를 조사하는데 이달 2일 기준 재구매 의향 99%, 품질만족도 98.6%, 찾아가는 서비스 만족도는 99.3%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지인 추천 비중이 44%로 구매 고객의 만족도가 숫자로 방증됐다.

양 전무는 "중고차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판매자와 소비자간의 정보의 비대칭성"이라며 "차량 구매, 취득, 이송, 관리·수리, 사고처리 및 처분, 재구매까지 책임지는 자동차 생활혁신기업으로서고객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해 자사만의 독보적 경쟁력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라/글·사진=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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