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권 대출금리도 급등세.. 한달 새 최고 1.13%P↑
10월만 해도 2.84∼5.20%
하단 0.63·상단 0.13%P 올라
2%대 금리는 완전히 사라져
기준금리 2022년 추가 인상 전망
2금융권까지 대출총량 규제
2022년엔 돈 빌리기 더 힘들 듯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생명·신한라이프·삼성화재·현대해상 등 주요 보험사는 ‘보편적 차주’에 대한 변동금리형(30년 만기, 분할상환방식)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3.47∼5.33%로 운영한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이들 6개 보험사의 같은 조건 주담대 금리는 연 2.84∼5.20%로 운영됐다. 한 달 사이에 하단 0.63%포인트, 상단은 0.13%가 올랐다.
보편적 차주는 나이스평가정보(NICE) 신용평점 840∼880점 또는 코리아 크레딧뷰(KCB) 신용평점 796∼845점에 해당하는 만기 30년 상품 기준, 주택구입자금 용도 2억원 대출자를 의미한다. 이들 보험사 6개사 가운데 5개사가 최고금리를 올렸고, 4개사가 최저금리를 상향했다.
시중은행의 금리 역시 빠른 오름세를 보인다. 지난 25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3.58∼4.954%를 나타냈다. 불과 6일 전인 19일에는 3.44∼4.861%였다. 지난해 12월31일의 2.54∼4.054%에 비교하면 하단과 상단이 각각 1.04%포인트, 0.9%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6%로 한 달 새 0.25%포인트 올랐다.
특히 내년 1분기 한은이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만큼 가계 대출 이자 부담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기는 힘든 상황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중 시중 금리의 영향을 빠르게 받는 변동금리의 비중이 79.3%에 달했다. 이자도 이자이지만 내년에도 돈 빌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로 4∼5%를 적어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은행의 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대출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를 우려해 제2 금융권에도 강력한 대출 총량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전국에 1300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새마을금고가 29일부터 가계 주택 구입 자금 대출, 분양주택 입주 잔금 대출 등의 가계 대출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 제2금융권은 다음 달 초까지 내년도 관리 목표를 금감원에 제출할 예정으로, 저축은행의 경우 올해 증가율 목표치인 21.1%가 내년에는 14.8% 이하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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