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방역 비상] 유전자 변이 32개 파괴력.. 지구촌, 입국제한 강화

김광태 2021. 11. 2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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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에 놀란 각국이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영국, 이스라엘 등은 아예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입국 규제를 강화했고, 일부 국가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국가로부터의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나섰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입국 전면 금지 조치와 함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의 추적 등을 위해 대테러 전화 추적 기술을 재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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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OR탐보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요하네스버그=AFP 연합뉴스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에 놀란 각국이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영국, 이스라엘 등은 아예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입국 규제를 강화했고, 일부 국가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국가로부터의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BBC 방송,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영국에 입국한 모든 이는 입국 후 둘째 날 PCR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될 때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는 입국 이틀 뒤 PCR 또는 항원 검사를 받는 조건으로 자가격리를 하지 않았다.

존슨 총리는 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백신 접종 완료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열흘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존슨 총리는 새로운 지침을 적용하는 시점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존슨 총리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비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이 다음 주 초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말라위, 모잠비크, 잠비아, 앙골라 등 4개국을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그동안 영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여행을 금지하고 있었다.

이스라엘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입국 전면 금지 조치와 함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의 추적 등을 위해 대테러 전화 추적 기술을 재도입하기로 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설명한 뒤 이번 조치가 14일 동안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에는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1명 발견됐으며 7명의 의심 환자에 대한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밖에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미국, 아시아·태평양 주요국은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하거나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한국도 28일부터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아프리카 8개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내국인 입국자는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10일간 시설에 격리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에는 자국으로 돌아가려는 여행객들이 몰려들었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여행금지 조치가 실제 시행되기 전 마지막 항공편이라도 구해보기 위해서였다. 사파리 여행, 포도밭 등에서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다 휴가를 줄이고 급히 돌아온 이들도 있었다.

김광태기자 kt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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