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달러 돌파 2020년보다 16% 늘어.. 역대 최대 규모

김희원 2021. 11. 28. 1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사상 처음 100억달러(약 11조9600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1971년 수출통계 집계 후 50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 건강식·간편식 인기와 한류 열풍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농식품이 76억3000만달러, 수산식품이 25억달러 수출됐다.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 성과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는 데는 전 세계적 한류 열풍에 따른 한식의 인지도·만족도 제고가 한몫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식품 76억·수산식품 25억달러
한류열풍에 한식 인지·만족도 쑥
외국인 최선호 한식 치킨·김치 순
지난 23일 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상인들이 판매된 배추를 차량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연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사상 처음 100억달러(약 11조9600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1971년 수출통계 집계 후 50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 건강식·간편식 인기와 한류 열풍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물류대란에도 10년간 최고 수출 증가율 기록

2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농수산식품 누적 수출액은 지난 25일 기준 10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늘었다. 농식품이 76억3000만달러, 수산식품이 25억달러 수출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업계 수출 위기 상황에서도 지난해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은 역대 최고 실적인 98억700만달러를 달성했다. 올해는 세계적 물류대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가 최근 10년간 최고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딸기는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24.7% 늘어난 2억4610만달러 수출했다. 인삼류(1억8240만달러)와 김치류(1억2380만달러) 수출도 지난해보다 각각 22.9%, 14.1% 늘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단일 품목 기준 가장 많은 113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김은 3분기까지 5억700만달러 수출했다. 김 수출은 올해 처음 6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굴, 넙치, 어묵 등도 밀키트 등 간편식 형태로 수출되며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치킨’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 성과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는 데는 전 세계적 한류 열풍에 따른 한식의 인지도·만족도 제고가 한몫했다.

농식품부가 해외 주요 17개 도시 현지인 8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2021 해외 한식소비자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94.5%로 지난해 대비 3.5%포인트 올랐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문화와 연계한 국가 이미지 제고 및 꾸준한 한식의 해외홍보 효과”라고 해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식에 대한 만족도는 미국 LA(97.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베트남 호찌민(97.3%), 태국 방콕(96.8%), 중국 베이징(96.7%), 미국 뉴욕(96.6%) 등 아시아와 북중미에서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한식 경험자들이 가장 자주 먹는 한식 메뉴는 ‘한국식 치킨(30.0%)’, ‘김치(27.7%)’, ‘비빔밥(27.2%)’, ‘떡볶이(18.0%)’, ‘김밥(15.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한식 역시 치킨, 김치, 비빔밥 순이었다. 외국인 선호도 1위 한식은 2019년까지 비빔밥이었으나 지난해 치킨이 비빔밥을 제쳤다. 해외에서 한식은 ‘풍미가 있는’, ‘가격이 합리적인’, ‘건강한’ 이미지이며, ‘최근에 유행하는 음식’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