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달러 돌파 2020년보다 16% 늘어.. 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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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사상 처음 100억달러(약 11조9600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1971년 수출통계 집계 후 50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 건강식·간편식 인기와 한류 열풍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농식품이 76억3000만달러, 수산식품이 25억달러 수출됐다.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 성과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는 데는 전 세계적 한류 열풍에 따른 한식의 인지도·만족도 제고가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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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열풍에 한식 인지·만족도 쑥
외국인 최선호 한식 치킨·김치 순
◆물류대란에도 10년간 최고 수출 증가율 기록
2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농수산식품 누적 수출액은 지난 25일 기준 10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늘었다. 농식품이 76억3000만달러, 수산식품이 25억달러 수출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업계 수출 위기 상황에서도 지난해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은 역대 최고 실적인 98억700만달러를 달성했다. 올해는 세계적 물류대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가 최근 10년간 최고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치킨’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 성과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는 데는 전 세계적 한류 열풍에 따른 한식의 인지도·만족도 제고가 한몫했다.
농식품부가 해외 주요 17개 도시 현지인 8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2021 해외 한식소비자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94.5%로 지난해 대비 3.5%포인트 올랐다.
한식 경험자들이 가장 자주 먹는 한식 메뉴는 ‘한국식 치킨(30.0%)’, ‘김치(27.7%)’, ‘비빔밥(27.2%)’, ‘떡볶이(18.0%)’, ‘김밥(15.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한식 역시 치킨, 김치, 비빔밥 순이었다. 외국인 선호도 1위 한식은 2019년까지 비빔밥이었으나 지난해 치킨이 비빔밥을 제쳤다. 해외에서 한식은 ‘풍미가 있는’, ‘가격이 합리적인’, ‘건강한’ 이미지이며, ‘최근에 유행하는 음식’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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