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모른다, 많이 듣겠다.. 尹, 세가지로 2030마음 얻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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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는 내년 대선 민심의 바로미터다. 국민의힘은 선거대책위원회에 윤석열 후보 직속의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청년위)'를 만들었고, 정권을 교체하면 청년위를 2030세대 전문가 중심의 싱크탱크로서 국정 운영에 참여하는 기구로 발전시키려고 한다."
"내년 대선과 관련해 2030세대의 가장 큰 정서는 정권 심판론과 문재인정부에 대한 실망을 선거 참여로 표출하겠다는 것이다. '조국 사태', '인천국제공항 사태', '부동산값 폭등'은 입시·취업·주거의 공정을 무너뜨린 대표적인 사례로 이들 세대가 가장 분노하는 지점이다. 이 후보는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 버스)' 등의 선거 잔기술로 돌파하려고 하지만 근본적인 실망감을 돌리긴 어려울 것이다. 윤 후보는 억지로 이미지를 꾸미는 '쇼'가 아니라 입시·취업·주거의 공정성을 회복시키는 선이 굵은 정책과 메시지로 청년의 마음을 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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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후보, 청년들에 늘 미안함
선거쇼 아닌 정책으로 승부수
후보 직속의 '청년위' 만들기도
정권교체 땐 국정 싱크탱크 역할
크리에이터 등 새로운 직업군에
대대적 지원·규제 완화 나설 것"
장예찬 전 국민의힘 윤석열 경선캠프 청년특보가 지난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 후보의 청년 정책과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
지난 윤석열 경선캠프에서 청년 정책과 공약 설계에 참여했던 장예찬(33) 전 청년특보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가진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청년세대와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에 비해 2030세대의 낮은 지지를 받으며 고전했다. 그만큼 최종 후보가 된 이후 청년 세대를 향해 적극적으로 손 내밀고 있다.
장 전 특보는 청년들을 향한 윤 후보의 입장은 “미안하다“, “모른다”, “더 많이 듣겠다”라는 세 가지 발언에 잘 담겨 있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민주당을 구성하는 586세대가 청년에 접근하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라)’ 방식과 달리 윤 후보는 발전된 대한민국에서 청년이 희망을 잃고 있는 현실에 대해 우선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미안함’에서 나오는 책임감이 청년을 대하는 기본자세”라고 강조했다.
“2030세대는 특정 진영, 보수와 진보에 고정된 유권자가 아니다. 진영 논리에서 자유로운 세대인 만큼 정치권이 그만큼 무서워해야 할 세대다. 투표 당일까지 이들의 마음은 계속 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재명·윤석열 후보에 대한 청년 세대의 비호감도가 높다.
“윤 후보는 청년들을 만날 때마다 ‘미안하다’는 말을 굉장히 많이 한다. 이런 사회를 만든 것에 대해 기성세대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는 것이다. 동시에 ‘청년 세대를 잘 모른다’고 솔직히 이야기한다. 대신 청년 세대를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시키고 이야기를 듣겠다면서 후보 직속으로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청년위)’를 만들었다.”
-청년세대의 남녀갈등이 너무 크다. 복안이 있나.
“공정한 양성평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남녀 누구나 약자가 될 수 있다.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만들어 특정 성별의 기준이 아니라 미혼모·미혼부, 청소년·아동 약자 등 소외된 이들을 지원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가 급감했다. 일자리 공약은 어떻게 준비 중인가.
“문 정부는 통계를 위한 공공·단기 일자리 증가, 슬로건을 위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몰두해왔다. 민간에는 일자리를 창출할 동력을 만들어주고, 2030세대가 선호하는 크리에이터·웹 소설·웹툰 작가 등 민간에서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에 대한 지원과 규제 완화에도 앞장서겠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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