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물리력 행사 훈련 시행.."핵심 아냐" 비판도

조한대 2021. 11. 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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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내일(29일)부터 권총과 삼단봉, 테이저건 등을 활용한 물리력 행사 훈련에 들어갑니다.

우선적으로 1, 2년차 신임 경찰관부터 진행할 계획인데요.

핵심을 비껴 간 대응이라는 내부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벌어진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스토킹 살해' 사건.

두 사건 모두 경찰의 부실한 현장 대응으로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1차적으로 내놓은 대응 방안은 물리력 행사 훈련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김창룡 / 경찰청장(지난 25일)> "당장 다음주부터 전국 일선 경찰관 7만명을 대상으로 모두 1인당 1발씩 테이저건 실사 훈련을…실전 위주의 시뮬레이션 훈련을 일선 경찰관을 대상으로 다음주부터 바로 시행…"

훈련은 우선 1·2년차 신임 경찰관 1만여 명을 대상으로 16시간에 걸쳐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장 경찰관 전원을 대상으로 진압용 테이저건의 실사격 훈련도 올해 안에 마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선 일부 반발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 경찰관은 내부망에 글을 올려 "(문제의) 핵심을 비껴가고 쉽게 지시 명령으로 끝내려고 한다"며 "핵심은 구조적, 고질적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경찰관들도 "공허한 말 잔치"라거나 "현장 인력 부족을 해결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윤호 /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 "총을 한번 쏘면 진술하고 조사받고, 때로는 민사상으로 소송도 받게 되고…정당한 법 집행으로 초래되는 모든 사안들에 대해서는 경찰관 개인이 아니라 경찰 조직과 국가가 책임지는…"

전문가들은 공권력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함께 경찰 내부의 무사안일주의, 보신주의 문화를 바꿔야한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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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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