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직원 숙소 급습→신입에 머리 부탁 '갑갑함 폭발'(종합)

이아영 기자 2021. 11. 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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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8일 방송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정호영이 직원 숙소에 말도 없이 방문하고 미용을 했던 신입에게 염색을 부탁하는 등으로 갑갑한 모습을 보였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신입 직원이 들어온 정호영 셰프 가게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정호영 셰프는 영업이 끝나고 으레 그렇듯 "배고프지 않냐?"며 직원들을 붙잡았다. 정호영은 "나는 괜찮은데 밥 먹고 가"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다들 약속이 있다"며 빠져나가려고 했다. 김 과장과 승환 씨, 신입 현승 씨는 무사히 정호영과 헤어졌다.

정호영은 직원들을 보낸 뒤 시내의 치킨집에 가서 치킨을 산 뒤 직원들의 숙소를 급습했다. 패널들 모두 갑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숙소 문을 열어준 건 약속이 있다고 한 승환 씨였다. 여자 친구를 만난다고 한 현승 씨도 숙소에 있었다. 세 사람은 숙소에서 배달 음식을 먹고 있었다. 김 과장 주도로 신입 환영 파티를 하고 있었던 것. 김 과장은 "가게에 있었으면 이런 거 못 먹었을 것이다"며 좋아했다. 그러다가 예고 없이 들이닥친 정호영에게 딱 걸린 것이었다.

김 과장은 정호영을 진정시키고 차근차근 거짓 해명을 시작했다. 흥분을 가라앉힌 정호영은 다양한 배달 음식에 눈을 돌렸다. 정호영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화를 풀었다. 정호영은 "그냥 내가 여기 와서 자는 게 낫겠다"고 말해 직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MC들과 패널들은 갑 버튼을 연타했다. 정호영은 신입 현승 씨를 숙소로 영입하려고 했다. 현승 씨는 "집 계약이 길게 돼있다"며 피했다.

정호영은 현승 씨가 미용 일을 했다는 말에 자기 머리를 해달라고 했다. 현승 씨는 "퇴근하고 밤 10시가 넘어가는데 머리를 해달라고 해서 당황스럽고 피곤했다"고 말했다. 김숙은 미용 일이 싫어서 그만둔 사람인데 머리를 해달라고 하냐며 지적했다. 현승 씨는 밤늦게 편의점에서 염색약을 사 왔다. 정호영은 "마음에 들면 한 달에 한 번씩 부탁해야겠다"고 말해 갑갑함을 더했다. 정호영뿐만 아니라 김 과장과 승환 씨도 같은 색으로 염색했다.

세 사람의 비주얼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유행 지난 빨간 머리가 됐다. 현승 씨는 "다시는 부탁하지 말라는 뜻으로 했다"고 제작진에게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런데 정호영은 은근히 마음에 들어 하며 다시 부탁할 것처럼 말했다.

아이스하키 국가 대표팀 감독 백지선이 출연했다. 백지선 감독은 북미 하키 리그(NHL)에서 5번 우승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민했으며, 2018년에 귀화했다. 오현호 코치는 "한국인이 NHL에서 우승한 건 최초"라고 했고 선수팀 주장 조민호는 "아이스하키 선수들 사이에서는 선망의 대상이다"고 말했다.

백지선 감독은 2014년부터 국가 대표팀을 이끌었다. 그 결과 34년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일본에게 첫 승을 거뒀고, 2017년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는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1부 리그로 승격했다. 아이스하키 선수가 채 100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선수층이 얇은 우리나라에서 1부 리그 승격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조민호 선수는 경기 중 퍽에 맞아 앞니가 빠졌다. 하지만 하키 선수들은 선수 생활 중에는 임플란트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언제든지 다시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우스피스를 하긴 하지만 이는 치아 때문이 아니라 뇌진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선 감독은 "하키 선수는 좀 빠져야 한다"며 웃었다. 김숙은 "캐나다에서는 앞니가 없으면 박수를 쳐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오현호 코치는 "다 알아본다. 앞니가 없으면 '너 하키 선수구나'라고 한다"고 답했다.

오현호 코치도 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 중 스틱에 맞아 앞니가 빠졌다. 백지선 감독은 오현호 코치의 앞니가 빠진 걸 보고 "이제 하키 선수됐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오현호 코치는 "올림픽 때 링크장 안에 치과가 있더라. 그 레벨까지 가본 적이 없어서 몰랐다"며 "안에서 신경 치료를 하고 다시 경기장에 들어갔다. 그런데 마취는 안 하고 했다"고 신기한 경험을 공유했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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