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서 나흘째.."전두환, 씨자 붙이기도 아깝다"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나흘째 호남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오늘(28일)은 광주 선대위 출범식에 나섰는데 대선 출정식의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순자 씨의 대리 사과를 비판하며 5.18의 상징성을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민주당 소식부터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의 광주 첫 일정은 5.18이었습니다.
광주양림교회를 찾았는데, 이 교회는 5.18 당시 시민을 숨겨주고 구호활동을 했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이순자 씨의 사과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재임 중 일에 대해서만 미안하다는 얘기는 재임 이전의 일에 대해서는 전혀 미안하지 않다. 또 희생자를 모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송정 5일시장을 찾아서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전두환 씨, 참 '씨'자를 붙이기도 아까운 사람인데. 이 나라는 나쁜 짓 하고, 규칙을 어기고, 부정을 저지른 사람이 훨씬 더 잘 살고 있습니다.]
오후엔 광주 선대위에 참석했습니다.
광주는 민주당의 전국 지역 선대위 중 가장 먼저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내일은 대선이 100일 남은 시점이라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대선 출정식처럼 치러졌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 2030 세대들에게 이 혹독한 세상을 물려줘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지지세가 약한 청년층에 대한 발언을 많이 했고 호남의 절대적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호남 없이 이재명이 없다는 것은 호남이 민주당의 텃밭이어서가 아니라 죽비와 같은 호남의 호통, 깨우침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두환 씨가 정치는 잘했다는 발언 이후 이어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개사과 논란'도 거론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철학도, 역사 인식도, 준비도 없는 그런 사람들에게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을 찬양하고 국민들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 대한민국을 제대로 끌어갈 수는 없습니다.]
이 후보의 전남 일정은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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