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외교갈등 리투아니아 국회의원들 대만 방문

장서우 기자 2021. 11. 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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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의 의원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방문했다.

대만 외교부는 지난 24일 발트 3국의 마타스 말데이키스 리투아니아 의원, 야니스 부찬스 라트비아 의원, 위리 얀손 에스토니아 의원 등 10여 명이 내달 2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개방 국회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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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의 의원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방문했다.

28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마타스 말데이키스 리투아니아 의원이 이끄는 발트 3국 의원 방문단은 이날 오전 6시 18분쯤 중화항공 A350-900(CI-62) 항공편으로 북부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말데이키스 대표단장은 대만 입경 당시 최근 1년간 리투아니아와 대만 간의 협력 관계 등에서 매우 큰 발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리투아니아와 대만은 현재 같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번 방문이 각각의 단체와 상호 토론을 통해 미래의 상호 이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도빌레 샤칼리에네 리투아니아 의원도 이번에 대만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만의 마스크 제공과 리투아니아의 백신 기부 등은 양국 간 우호의 표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리투아니아는 대형 전체주의 국가와 이웃한 처지를 몸소 느끼고 있다면서 대만의 굳건한 태도와 결심을 매우 지지하며 양측의 우호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외교부는 지난 24일 발트 3국의 마타스 말데이키스 리투아니아 의원, 야니스 부찬스 라트비아 의원, 위리 얀손 에스토니아 의원 등 10여 명이 내달 2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개방 국회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회 투명도와 신임 및 다각적 참여’, ‘민주 최전선’ 등의 의제로 토론할 예정이며 ‘개방 국회’ 연합성명(Joint Statement)에 서명해 대만의 민주를 공고히 하고 국민 참여의 촉진과 개방 국회 추진에 결심을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방문 기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 등 대만 지도부를 예방하고, 국가발전위원회, 경제부, 과학기술부 등 일부 부처도 방문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과 수교국인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는 지난 18일 ‘주 리투아니아 대만대표처’가 공식 개관했다. 이에 중국은 21일 리투아니아와 외교 관계를 대사급에서 대리대사급으로 격하를 밝힌 데 이어 26일 리투아니아 주재 중국 공관 명칭을 ‘대사관’에서 ‘대표처’로 변경을 공식 통보했다.

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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