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탕평책 꺼내든 李.. 文·이낙연 '측근' 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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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당직을 측근 인사로 바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다시 탕평책을 꺼내들었다.
이낙연 전 대표 측근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을 곁에 두면서 '원팀' 전열을 재정비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이 전 대표 경선캠프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오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을 임명한 것은 원팀 선대위 정신에 따라 통합을 더욱 가속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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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실장엔 초선 윤건영 임명
이낙연 측 보듬고 文 지지 얻기
민주당은 지난 27일 이 후보 비서실장으로 재선의 오영훈 의원을, 정무실장으로 초선 윤건영 의원을 임명했다. 오 의원은 이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경선 기간 이 전 캠프 수석대변인을 역임했다. 문 대통령 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인 윤 의원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뒤 21대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지난주 이 후보는 당 사무총장을 최측근인 김영진 의원으로 교체했지만 다른 요직은 ‘이재명계’가 아닌 의원들을 인선한 것이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이 전 대표 경선캠프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오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을 임명한 것은 원팀 선대위 정신에 따라 통합을 더욱 가속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신하고 유능한 초·재선 의원들을 전진 배치해 스마트한 선대위를 만들겠다”며 “정무실은 비서실과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의원은 비서실장 제안을 받고선 이 전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의논을 했다고 한다”며 “(그 자리에서) 이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도우라’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윤 의원에 대해 “아무래도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며 대통령을 만들었고 그런 가교 역할도 필요하면 할 수 있다”며 “문 대통령과 함께한다는 그런 취지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실은 당분간 별도의 배속 인원 없이 윤 의원 혼자 활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기존 3~4선 중진들을 지역 선거운동에 나서게 하고, 초·재선 의원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민성을 갖추는 방향으로 전면쇄신 작업을 하고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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